강기정 광주시장, 국무총리에 군공항 범정부협의체 요청
"정부 나서준다면 물꼬가 트일 것"
[광주=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한 대화를 하고 있다. 2424.11.21. (사진=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2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을 위한 범정부협의체 운영 재개를 요청했다.
민·군공항 통합 이전을 위해 꾸려진 국무조정실 주관 광주 군공항 이전 범정부협의체는 지난 2021년 5월 이후 운영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번 면담은 국무총리에게 지난달 29일 민·군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요청한 친서 전달에 이은 후속 조치다.
강 시장은 이날 "민·군공항 통합 이전을 위해 이전의 큰 걸림돌이었던 기부 대 양여를 뛰어넘어 정부 지원을 담은 광주군공항특별법이 제정됐다. 또한 전남과 함께 무안으로 이전하기로 약속했고 무안군민과 직접 소통을 통해 광주의 진심을 전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이전 부지 결정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은 "이제는 광주시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최근 무안군 지역사회의 민·군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준다면 분명 물꼬가 트일 것"이라며 "민·군공항은 국가의 핵심시설인 만큼 이전 당사자인 정부도 함께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덕수 총리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군공항 통합 이전 현안에 각별한 관심을 표한다"며 "건의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화답했다.
광주시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민·군공항 통합 이전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국회·중앙부처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무안 군민들의 마음을 얻는 일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직자 홍보반을 편성해 무안 주민들을 직접 만나 통합 이전 홍보활동을 벌이는 한편 무안군민과 함께한 소음대책토론, 방문설명회, 광주시·전남도·무안군 3자회담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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