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네이버-수출입은행 맞손…'사우디 디지털트윈' 사업 탄력
해외개발사업 공동 발굴, 정책금융지원 협력
'제2호', '제3호' 중동 IT기술 수출 사업 탄생 기대
[서울=뉴시스]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와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첨단 IT 기술 기반의 글로벌 사업 진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협약식 기념촬영. (왼쪽부터)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심재선 인프라금융부장, 구자영 비서실장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첨단 IT 기술 기반의 글로벌 사업 진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수출입은행은 전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IT 기반의 스마트시티 해외개발사업 정보 교환·사업 공동 발굴, 팀네이버가 추진하는 글로벌 사업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이 골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역량이 뒷받침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 등 팀네이버가 추진 중인 첨단 IT 기술 기반 비즈니스의 글로벌 진출 동력이 확고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수은과 네이버 간 MOU는 IT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정책금융지원 등이 이뤄질 수 있는 사례라는 점에 주목된다. 수출입은행은 오래전부터 수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었으나 주로 중동 등 해외 국가 대상의 건설·인프라 등 거래 규모가 큰 곳이 위주였다.
네이버의 사우디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은 기존 건설이나 일회성 SI(시스템통합) 형태의 사업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 시대가 보다 빠르게 다가오며 각 국가의 지도 기반의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기간 인프라를 한국 기술로 구축하는 셈으로 이번 수출입은행의 정책금융지원 등을 통해 '제2호', '제3호' 중동 IT기술 수출 사업들이 탄생할 기반이 마련됐다.
윤 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팀네이버는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수출입은행은 미래산업 포트폴리오 다변화하는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건설과 IT 산업 간 융합 시너지 역시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입은행은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해 우리 기업이 추진하는 'K-ICT'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대표는 "팀네이버의 글로벌 진출은 오랫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뿐 아니라 우수한 파트너들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첨단 기술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팀네이버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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