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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보안기술' 경쟁 가열 속… 삼성전자, 특허출원 세계 6위

등록 2024.11.24 12:01:00수정 2024.11.24 18: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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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특허 출원 10년간 40배 증가, 기업이 주도

10위권에 미국 기업이 9곳… 사용자 인증서 삼성 '1위'

[대전=뉴시스] 인공지능(AI) 보안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특허 출원이 전 세계적으로 10년간 약 40배가 증가한 가운데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다출원인 6위를 차지, 10위권 내 유일한 미국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인공지능(AI) 보안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특허 출원이 전 세계적으로 10년간 약 40배가 증가한 가운데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다출원인 6위를 차지, 10위권 내 유일한 미국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보안기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민간기업 및 대학을 중심으로 특허 출원이 활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특허 출원 건수를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특허청이 발표한 최근 10년(2012~2021년)간 선진 5개 특허청(IP5:한·미·중·일·유럽)에 출원된 인공지능(AI) 관련 보안기술 특허 출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2년 37건에 불과하던 AI 보안기술 특허 출원 건수가 연평균 51%씩 급성장하면 2021년에는 1492건이 나왔다.

이 기간 출원인 국적별 분석에선 미국이 45.9%(2987건)를 차지해 가장 많은 출원했고 이어 중국(30.2%, 1961건), 한국(7.6%, 492건), 일본(3.5%, 225건)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일본을 추월하기 시작해 매년 격차를 벌리고 있다.

AI 보안기술은 크게 ▲AI를 활용해 해킹을 탐지하고 예방하는 AI 활용 해킹·탐지기술 ▲AI 시스템에 대한 공격을 차단하는 AI를 위한 보안기술로 나뉜다.

이 중 AI 활용 해킹·탐지기술은 전체 AI 보안기술의 85%를 차지하는 주요 기술이지만 2019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현재는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또 AI를 위한 보안기술은 최근 5년간(2017~2021년) 연평균 68.1%씩 급성장하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술 분야다.

AI 보안기술의 10대 다출원 기업을 보면 IBM, 스트롱포스와 같은 미국 기업 9개사가 10위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가 6위로 7위 구글에 앞서며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은 AI 활용 해킹·탐지기술 중 사용자 인증분야에 경쟁력이 높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용자 인증분야서 다출원 1위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AI 보안기술 출원 주체별로는 기업이 78.5%로 해당 분야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분야별로는 AI 활용 해킹·탐지기술에서 기업의 출원이 80%로 높게 나타난 반면 AI를 위한 보안기술에선 68%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대학의 출원이 29%로 많은 편으로 조사됐다. 이는 AI를 위한 보안기술의 연구개발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AI 보안기술 출원은 기업 비율이 68%로 낮은 대신 대학 및 공공기관의 출원이 2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허청 전범재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AI의 활용과 디지털 전환이 일상화된 시대에서 AI 보안기술은 국가 안보뿐만 아니라 일상을 지키는 필수 기술"이라며 "급성장하는 AI 보안 기술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핵심 특허를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특허 분석 자료를 적시에 제공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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