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하르키우에서 북한 불새-4 미사일 시스템 파괴
불새-4, 北이 러에 제공한 대표적 첨단 대전차 장비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 제3 공격여단이 30일 하르키우주에서 북한의 불새-4 미사일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여단 윈드브레이커 드론 부대가 공격 영상을 공개했다고 우크라이나의 유로마이단 프레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열병식에서 모습을 보인 불새-4 미사일 시스템. <사진 출처 : 유로마이단 프레스> 2024.12.01.
유로마이단 프레스는 우크라이나군이 2023년 후반부터 북한 미사일 파편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면서, 철도와 해상 경로를 통해 북한으로부터 러시아로의 무기 운송이 증가한 것을 위성사진들은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새-4 미사일 시스템의 파괴는 북한 군사 장비가 러시아군에 제공됐다는 증거를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윈드브레이커 드론 부대는 불새-4 미사일 시스템 외에도 트럭과 은폐된 캄AZ를 포함한 러시아 차량 여러 대도 파괴했다.
추정 사거리가 10~25㎞인 불새-4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북한의 대표적인 첨단 대전차 장비이다. 군사 전문지 '밀리타르니'는 이미 지난 7월 러시아군이 불새-4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가 정보 보고를 통해 북한이 탄약과 탄도미사일 등을 러시아에 광범위하게 지원하고 있음을 확인하기 전이었다.
약 1만1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배치돼 이미 전투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이를 확인했으며, 이들 군대가 박격포, 소총, 기관총을 포함한 표준 보병 무기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 워싱턴 포스트(WP)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합의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금전적 보상과 첨단 군사기술 제공을 대가로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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