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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령' 울산 교육계 비난 빗발…"대통령 퇴진하라"

등록 2024.12.04 13:51:11수정 2024.12.04 18: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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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울산 "계엄 선포 불법이자 원천 무효"

노옥희재단 출범 기자회견·추모제도 취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여 만에 계엄을 해제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여 만에 계엄을 해제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에 울산지역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4일 울산시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울산지부 등에 따르면 이날 울산지역 학교의 모든 업무와 학사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울산시교육청은 계엄 선포 이후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을 비롯한 간부급 이상 공무원이 교육청에 나와 비상대기에 돌입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밝혔다.

이번 계엄 선포에 대해 일부 교원단체는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들고 국민 자유를 통제하려는 윤석열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번 계엄 선포가 불법이자 원천무효 행위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엄은 군사독재 정권이 권력의 연장을 위해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수단이다. 국민을 상대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겁박하고, 종북 세력을 척결하겠다는 망상에 빠져 나라를 전쟁 위기로 몰고 가는 윤석열 정부야말로 반국가 세력"이라 비판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전교조는 불의와 독재 권력에 항거했던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의 창립 정신을 바탕으로 전 조합원과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며 "계엄을 선포했던 정권의 말로는 오직 감옥행일 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고(故)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감의 교육 철학과 뜻을 이어가기 위한 '노옥희재단'이 23일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노옥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고(故)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감의 교육 철학과 뜻을 이어가기 위한 '노옥희재단'이 23일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노옥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가운데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고(故)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감 재단 출범식이 취소됐다.

조용식 노옥희재단 이사장은 "오늘 예정됐던 고 노옥희 울산교육감 2주기 추모식 및 재단 발대식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막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에 함께 하고자 부득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은 고 노옥희 교육감의 민주주의 철학을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해 시민들이 나서는 곳에 있겠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은 노옥희 교육감의 정신을 잘 받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월 창립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노옥희재단은 이날 오전 11시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과 오후 6시 30분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2주기 추모식과 재단 출범식을 열 계획이었다.

재단은 지난 2022년 12월 8일 세상을 떠난 노옥희 교육감을 추모하고 그의 교육 철학과 가치,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출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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