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행복을 찍는 사진 작가' 안나 앤 다니엘 한국 첫 상륙
예술의전당·씨씨오씨, 한가람미술관서 21일 개막
사진작가 듀오 안나 앤 다니엘.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사진 찍기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 떼 놓을 수 없는 활동이다. 카메라 버튼을 누르는 작은 행동으로 하루의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한다."
'행복을 찍는 사진 작가'로 유명한 스페인 작가 안나 앤 다니엘의 한국 첫 개인전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씨씨오씨(대표 강욱)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사진 영상 등 90여점을 전시한다. 일상 속 사소한 순간의 행복을 유머러스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단순한 미적 감상을 넘어 심리적 위안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In a Hat beat_Valencia, Spain 2019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작가 듀오의 행복한 상상력
두 작가는 익숙한 이미지를 통해 미소를 유발하고, 삶 속 작은 순간에서 큰 행복을 발견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작품은 포토샵 같은 편집프로그램 없이 오로지 자연광과 간단한 소품만으로 장면을 만들어 낸다. 인공지능이 새로운 창작 수단으로 활용되는 요즘에 보기 어려운 색다른 행보다. 이들의 접근 방식은 아날로그의 따뜻함을 끌어모은다. 일상 소품과 건축 요소를 소재로 삼아 직관적인 미적 감각을 상기시키는 단순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Faceade Valencia, Spain, 2018 *재판매 및 DB 금지
일상을 예술로, 경계를 허무는 재치
전시는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Música, Maestro! (음악 대가) ▲Curiocities (호기심X도시) ▲Ideas come true (상상은 현실이 된다) ▲What The Hat?! (이게 모자라고?!)에서 안나와 다니엘이 던지는 재치 있는 상상력을 마음껏 즐겨볼 수 있다.
Mirrorcle_AlUla, Saudi 2022 *재판매 및 DB 금지
Peek a Book Doha, Qatar_2019 *재판매 및 DB 금지
작품은 몇 가지 색으로만 구성됐지만 치밀하게 설계되었다. 물체의 특징을 반복해서 분석하고 여러 시점으로 바라보며 소품을 사용해 대상의 일부가 되는 등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작품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색과 도형, 화면의 구성요소, 질감을 하나씩 파악해 가며 작가의 의도를 생생하게 느끼는 재미가 있다.
이번 전시에는 안나와 다니엘의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Behind the Camera)과 작가가 작품 제작에 직접 활용한 소품, 스케치 등을 함께 선보인다.
오는 20일까지 일반가에서 40% 할인한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한다. 관람료 1만원~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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