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내란, 국정농단과 비교 못해…시간끌기는 내란 완성"
韓 대행 향해 "이달 24일까지 특검법 공포 안 하면 책임"
"이 시간에도 증거인멸·말 맞추기, 파면·구속 촉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조재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촉구하며 "윤석열 내란 사태는 박근혜 국정농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내란 잔당들의 시간 끌기 작전을 묵과하지 않겠다. 한덕수 총리가 (오는) 24일까지 (내란·김건희)특검법을 공포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그 즉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 즉시 절차를 밟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대상으로 이달 24일까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및 내란·김건희 특검법 공검법 공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는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됐을 뿐 여전히 체포되거나 구속되지 않았다"며 "(사태 발발 후) 20일 동안 수많은 증거들이 인멸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지금 이 시간에도 증거 인멸과 말 맞추기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검을 속히 출범하고 신속히 수사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가 시간을 지연하는 것은 헌법을 준수할 의지가 없다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자, 총리 자신이 내란 대행임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내란 사태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국민적 혼란과 국가적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그래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2017년 2월26일 '탄핵심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나라가 불안정해진다'고 말했던 것"이라며 "지금 국민들께선 내란 수괴 윤석열의 신속한 파면과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총리와 권 원내대표의 내란 수사 지연 전술은 내란의 완성, 제2의 내란 획책 행위라 해도 무방하다"며 "국민이 피를 흘리든 말든, 나라가 망하든 말든 상관없다는 철면피가 아니고서야 도저히 할 수 없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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