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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늘 비대위원장 인선 비상의총…권영세 유력

등록 2024.12.24 05:00:00수정 2024.12.24 07: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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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별 모임서 투톱 체제 결론…"원톱은 업무 과부하" 우려

권영세·나경원 추천…권영세 유력하다는 관측 나와

권성동, 원톱 체제 가능성 시사…"많은 의원들이 전달"

일각 "친윤 색채가 옅은 인물이 적절…수도권에서 해야" 의견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12.1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민의힘이 24일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위한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한다. 당초 비대위원장-원내대표 투톱 체제로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였지만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원톱 체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막판 진통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친윤계 색채가 옅은 수도권이나 충청권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관 예결위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한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들에게 "24일 의총에서 비대위원장이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20일까지 선수별 의견을 취합해 이번 주 초 비대위원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진행된 재선·3선·4선 의원들의 모임에선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투톱 체제로 가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3선 의원 회동에서는 구체적으로 권영세·나경원 의원 등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권영세 의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 22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많은 의원이 제게 원톱으로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개인적으로, 그룹으로도 전달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원톱 체제의 가능성도 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는 (의원들) 총의로 뽑은 건데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가 사실상 지명해서 이뤄지는 것이라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전달한 의원들이 많이 있다.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별 모임에서 투톱 체제가 낫다는 결론을 도출했음에도 원톱 체제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례적이다. 자칫 비대위원장 선임의 권한을 가진 권 원내대표의 행보가 무리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비대위 성격을 관리형으로 국한한다고 해도 권 원내내표가 1인 체제로 하기엔 버겁다"고 했다.

앞서 선수별 모임에서도 업무 과부하를 우려해 투톱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의견을 모았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전날 "일부는 원톱 체제로 가자는 의견도 주셨지만 업무의 과부하라든지 또 대외적으로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스피커의 역할 이런 것 등을 고려해서 투톱 체제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의원님들 다수의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친윤 색채가 강한 인물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도로 친윤(친윤석열계)당' 비판이 나올 가능성도 고심되는 부분이다.

이에 일각에선 이미지 쇄신을 위해 친윤계가 아닌 인물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들은 사람을 보고 이 당이 바뀌었는지를 우선 판단하지 않나"면서 "영남당, 친윤당이 아니고 극우정당이 아니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이나 충청권의 의원이어야 한다"며 "친윤 색채가 옅거나 없는 그런 의원들(이 맡아야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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