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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잭팟' 기대감 키운다…최고 조광료율 33%로 인상 '국익↑'

등록 2024.12.24 11:00:00수정 2024.12.24 13: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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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광물자원개발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개발 초기땐 최저 조광료율 적용…초기 부담 완화

원상회복비용 적립제도 도입…보너스 법적 근거 확립

[서울=뉴시스] 동해 심해 가스·석유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시추작업을 수행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앞 바다에 도착해 시추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2024.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해 심해 가스·석유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시추작업을 수행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앞 바다에 도착해 시추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2024.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유망구조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 가운데, 최고 조광료율을 33%로 인상했다. 다음 유망구조 시추부터는 해외 메이저 기업의 투자 유치를 받는 만큼 우리 정부가 가져갈 수익을 높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이런 내용의 '해저광물자원개발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소규모 석유·가스전 개발에 맞추어 설계된 현행 조광제도를 대규모 개발에도 적합하도록 개편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수익성에 비례한 조광료율 산정 및 최고 요율 상향 ▲고유가 시기 추가 조광료 도입 ▲원상회복비용 적립제도 및 특별수당 도입 ▲조광료 납부 연기, 분할납부 절차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선 현행 생산량에 기반한 조광료율 산정방식을 투자 수익성(비율계수) 기반으로 개편하고, 최고 조광료율을 33%로 상향해 정부와 투자기업간 적정 수익분배를 도모한다.

개발 초기단계에는 최저 조광료율(1%)을 적용해 투자기업의 초기 부담을 완화하고, 투자비용 회수를 촉진한다.
[서울=뉴시스] 동해 심해 가스·석유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탐사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20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앞 바다에서 시추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홍게 잡이 어선들이 해상 시위를 하고 있다.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홍게통발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탐사 구역이 홍게 어장과 겹친다고 반발하며 탐사시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2024.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해 심해 가스·석유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탐사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20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앞 바다에서 시추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홍게 잡이 어선들이 해상 시위를 하고 있다.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홍게통발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탐사 구역이 홍게 어장과 겹친다고 반발하며 탐사시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2024.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유가 시기에서는 직전 5년 평균 판매가격의 120%를 초과하는 매출액에 대해 33%의 추가조광료를 부과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정부와 협의해 조광계약으로 정할 방침이다.

해저조광권 종료 시 투자기업에게 발생하는 대규모 원상회복의무의 이행 부담 완화를 위해 투자기업이 생산 기간 중 원상회복비용을 적립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향후 원상회복의무 이행시 필요한 대규모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저자원개발 투자제도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특별수당(보너스) 제도의 법적근거를 명확히했다. 투자기업은 정부와 협의해 특별수당 관련 사항을 조광계약에 반영하게 된다.

이번에 의결된 개정안은 공포된 날부터 시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편된 조광제도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동해 심해 가스전의 개발을 포함한 국내 유·가스전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지난 19일 포항 앞 바다 대왕고래 구조에서 지층 굴착 장비인 비트(bit) 뒤에서 시추선 인력이 장비 연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2024.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지난 19일 포항 앞 바다 대왕고래 구조에서 지층 굴착 장비인 비트(bit) 뒤에서 시추선 인력이 장비 연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2024.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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