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년 제주 크루즈 관광객 80만명…올해보다 23%↑
무인 자동심사대 38대 설치…입국시간 단축
크루즈 시장 다변화 노력…글로벌 입항 증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8부두에 입항한 8만5000t급 메디테라니아(MEDITERRANEA)호.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특히 내년 10월 제주항과 강정크루즈항에 모두 38대의 무인 자동심사대를 설치해 입국 심사시간을 종전 3~4시간에서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로 단축한다. 크루즈 여행 편의가 높아지고 체류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달 30일 기준 62만3000여명으로 연말까지 65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은 올해보다 23%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크루즈 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중국 외 아시아 및 글로벌 크루즈 입항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외 지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이 지난해 15척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21척으로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29척이 99회에 걸쳐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내년에 노르웨지안, 카니발, 실버시, 로얄캐리비안 등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의 크루즈선들이 처음으로 제주를 기항지로 선택했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48만4000여명으로 77.7%를 차지했으며, 연말까지 2만여명이 추가 방문한다.
제주도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24 상하이국제크루즈서밋 우송코포럼'에서 중국 크루즈 최다 기항지로 선정돼 비즈니스 파트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원도심 관광 안내지도 배포, 지역 상권 연계 소비 이벤트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 체류 시간을 늘리고 만족도를 높여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