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되려다 중요부위 작아진다"…전문가 '이것' 사용 경고
[서울=뉴시스] TRT 전과 후의 아담 카츠의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에 사는 애덤 카츠(24)는 14세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열심히 운동했지만 원하는 몸을 만들지 못해 21세에 TRT를 시도했다.
카츠는 “TRT를 통해 더 강하고 더 큰 몸을 만들 수 있었다”며 “나는 원래 몸으로 돌아가기 싫기 때문에 TRT를 중단할 생각이 전혀 없고 평생 사용할 것”이라며 중독 증세를 털어놨다.
미국의 단백질 보충제 회사 창립자인 콘란 폴(26) 역시 10대 시절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빠른 시간 내 보디빌더처럼 보이려 했다"며 프로호르몬과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 등을 사용했다.
폴은 “TRT로 인해 22세에 내분비계가 망가지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450ng/dL에서 64ng/dL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남성의 정상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300~1000ng/dL로 알려져 있다.
미국 플로리다 변호사인 댄 놀런도 부작용을 털어놨다. 주사비로 매달 100달러(약 15만원)를 소비한 그는 “TRT를 시작한 후 엄청난 결과를 보았다”며 “한 달 만에 근육량이 늘었다”고 했다.
하지만 놀런은 지난 8월 주사를 끊었다. 그는 “계속하다간 중독돼 TRT 없이 못 살 것 같아 끊었다”며 "주사를 끊은 뒤 근육을 잃었고 늘 피곤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TRT는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과 관리하에 사용해야 한다"며 "단순히 몸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TRT는 단기간 내에 근육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사용 후 중단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고, 신진대사가 억제돼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고환 축소, 정자 감소 등 생식 건강에 문제가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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