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들 애도 "가슴 아프다…한국 국민 곁에 있을 것"[무안 제주항공 참사]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 기체 잔해가 두동강 나 있다. 2024.12.29. [email protected]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무안에서 항공기 추락사고 이미지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심격을 밝혔다.
또 "희생자 가족 및 대한민국 전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위로하면서 "(한국의)파트너로서 유럽은 이 슬픔의 시기에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위로 전문을 보내 안타까움을 표했다.
시 주석은 "귀국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알고 놀랐다"면서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를 표했다.
이시바 총리는 "안타까운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분들과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또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고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한국에서 밤새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한국과 태국 국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X에 썼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무안 제주항공 참사를 당한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숄츠 총리는 X에 "한국에서 많은 희생자가 난 비행기 추락 사고의 참담한 뉴스를 들었다. 사고로 가족을 잃은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저는 물론 우리 우크라 국민 모두는 가족을 잃은 분들과 한국 국민 그리고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에게 진심어린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자 한다. 우리는 여러분과 슬픔을 함께 하며 나아가 이 고통의 시간에 한국 국민의 곁에 서 있다"고 말했다.
태국의 파에통탄 시나와트라 총리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태국 외무부에 즉시 지원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한국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항공 참사의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三鐘)기도를 마친 후,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비극적인 항공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곤경을 지적했다.
교황은 "오늘 비극적인 항공 사고로 애도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들에게 제 마음을 전한다"며 "생존자와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은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했다. 라미 장관은 X에 올린 글에서 "한국과 태국 국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생명을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부상을 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9시3분께 공항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과 충돌했다. 여객기는 충돌 직후 산산조각난 뒤 화염에 휩싸였다.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보잉737-800 모델로 확인됐다. 189좌석을 갖춘 737-8AS로 2009년 8월 제작됐다. 15년 기령으로 비교적 신형에 속한다.
이날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전원이 한국인으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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