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대통령의 독서
[서울=뉴시스] 대통령의 독서 (사진=한겨레출판사 제공0 2025.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도자는 책과 연결된다. 당나라 시인 두보는 "사내라면 모름지기 평생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서양에는 "모든 지도자는 책을 읽는 사람이다(All leaders are readers)"라는 말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 파병을 결정했던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남긴 이 문장은 몇 해 전 "책 읽는 사람이 지도자(Readers are leaders)"라는 표현으로 변주되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독서를 멀리하는 대통령을 꼬집는 미국 시민사회의 캠페인이었다. 대통령이 어떤 책을 읽는지 늘 궁금해하고, 편향되고 비합리적 지도자의 언어로부터 독서의 부재를 읽어내며, 대선 후보의 추천 도서를 유심히 살피는 검증 관행을 치르는 우리 사회 역시 지도자와 책을 긴밀하게 생각한다.
책 '대통령의 독서'(한겨레출판사)는 역대 대통령 연설문, 담화문, 기고문에 담긴 독서의 자취를 따라가며, 어떤 책이 대통령 생각의 씨앗이 되어 그의 말과 글로 탄생했는지, 한 권의 책이 어떻게 지도자의 가치관, 세계관, 역사관의 토대가 됐는지 그 경로를 살펴본다.
청와대 연설비서관 5년을 지내며 문재인 전 대통령 연설과 메시지 작성을 보좌한 시인 신동호는 이 책에서 애서가로 유명했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글을 다수 소개한다.
저자는 현장 경험, 자료 조사, 연설문 전문과 발췌문을 살피며 신뢰받는 언어의 비결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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