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쿠타카와상 수상 재일교포 작가 이회성, 89세로 타계

등록 2025.01.14 19:36:27수정 2025.01.14 20:2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972년 '다듬이질 하는 여인'으로 아쿠타카와상 수상

1994년 '백년의 여행자들'로 노마문예상 수상

[서울=뉴시스]자신의 뿌리를 바탕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민족 역사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작품을 써 아쿠타가와(芥川)상을 수상했던 재일교포 작가 이회성이 5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NHK가 14일 보도했다. 향년 89세. <사진 출처 : NHK> 2025.01.14.

[서울=뉴시스]자신의 뿌리를 바탕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민족 역사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작품을 써 아쿠타가와(芥川)상을 수상했던 재일교포 작가 이회성이 5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NHK가 14일 보도했다. 향년 89세. <사진 출처 : NHK> 2025.01.14.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자신의 뿌리를 바탕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민족 역사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작품을 써 아쿠타가와(芥川)상을 수상했던 재일교포 작가 이회성이 5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NHK가 14일 보도했다. 향년 89세.

이회성 작가는 1935년 현재 러시아 사할린에서 태어나 종전 후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소년 시절을 보냈지만 일본 국적을 취득하지 않고 재일교포로 남았다



와세다(早稲田)대학 졸업 후 조선신보 기자 등을 거쳐 1969년 '또다시 이 길에'(またふたたびの道로 신인문학상을 수상, 작가로 데뷔했다.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의 어린 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다듬이질 하는 여인'(砧をうつ女)으로 1972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그 후에도 자신의 뿌리를 바탕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민족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다수 다루었고, 1994년 종전 후의 급격한 사회 변화에 농락되는 사람들을 그린 '백년의 여행자들'로 노마(野間)문예상을 수상했다.

그는 80세를 넘긴 2020년에도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장편 '지상생활자'(地上生活者) 6부를 펴내는 등 활동을 계속했지만 지난해 말 건강이 악화돼 도내 병원에 입원했고, 5일 폐렴으로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