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트럼프 2기' 의원외교 시동…나경원 "탄핵 사태 정확히 설명"
나경원 "한국에 대한 우려 해소하고 신뢰 공고히 하는 게 과제"
조정훈 "이재명 민주당, 윤 탄핵에만 매몰…한미동맹 강화 총력"
윤상현 "우리 입장서 탄핵 세력 추구하는 대미 외교정책 설명"
홍준표 "트럼프 2기 주요 인사에게 미국의 한국 정책 설명할 것"
![[서울=뉴시스]나경원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트럼프 최측근으로부터 대통령 취임식과 무도회에 직접 초청 받았다"며 "또다른 취임식에 초청받은 강민국·조정훈·김대식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방미단을 구성, 18일부터 23일까지 방미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나 의원과 김대식 의원 (사진 = 나경원 페이스북 갈무리) 2025.01.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8/NISI20250118_0001753135_web.jpg?rnd=20250118122213)
[서울=뉴시스]나경원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트럼프 최측근으로부터 대통령 취임식과 무도회에 직접 초청 받았다"며 "또다른 취임식에 초청받은 강민국·조정훈·김대식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방미단을 구성, 18일부터 23일까지 방미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나 의원과 김대식 의원 (사진 = 나경원 페이스북 갈무리) 2025.01.18 photo@newsis.com
나경원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트럼프 최측근으로부터 대통령 취임식과 무도회에 직접 초청 받았다"며 "또다른 취임식에 초청받은 강민국·조정훈·김대식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방미단을 구성, 18일부터 23일까지 방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 취임식과 무도회에 참석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미 상하원 및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과 라운드테이블 행사도 예정돼 있다.
방미단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등 주요 법안에 대한 한국 기업의 권익 보호 방안과 양국 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나 의원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차기 정부의 한국 관련 안보·경제·통상 정책 방향 설정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설득하는 것은 국익에 매우 중요한 외교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의 내란선동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고, 정국 안정을 위한 여당의 노력을 전달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 이번 방미의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나 의원은 "야당이 탄핵안에서 자유진영 중심의 적극외교를 폄훼하고 친전체주의적 반자유주의 세계관을 드러낸 것에 대해 미국 측에 상세히 설명하고, 대한민국의 정치상황 실상을 적극 알릴 것"이라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자유민주주의 진작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핵 고도화와 북러 군사밀착 등 고조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한국의 자체 핵무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조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트럼프 취임식과 무도회에 초청을 받아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마음으로 떠난다"며 "이는 단순히 개인 일정이 아닌, 혼란스러운 대한민국 상황에 앞으로 닥쳐올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대 야당인 이재명의 민주당은 오직 대통령 탄핵에만 매몰돼 있다"며 "민주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정당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지금, 집권 여당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이번 방미 일정을 통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두텁게 다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차원의 방미단에도 참여한다. 외통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을 필두로 김기현·윤상현·인요한 의원은 조정식·김영배·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들은 한국계 공화당 하원의원인 영 킴 의원,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킴 의원, 캐빈 메카시 전 하원의장 및 장관 내정자들과 면담,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방문 등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윤상현 의원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재판과 12·3 계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를 불식시키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우리 국민의 성숙한 의지와 노력을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정상회담을 '역사의 수레바퀴를 해방 이전으로 돌리는 패착'이라고 언급하고 중국-대만 문제에 대해 '그냥 셰셰(고마워) 하면 된다'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면서 "우리 당 입장에서 탄핵 세력이 추구하는 대미 외교정책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은혜 의원 등도 개별 방미에 나선다. 홍 시장은 "정국 상황이 혼란하지만 국민의 힘으로 조속히 정상화되고 질서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트럼프 2기 주요 인사들에게 미국의 한국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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