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레바논 신임 대통령 "이스라엘, 26일까지 군 철수하라"

등록 2025.01.19 00:10:46수정 2025.01.19 00:24: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운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

"지난해 11월 휴전 합의 이행해야"

헤즈볼라 수장 "인내심 시험 말라"

[베이루트=AP/뉴시스] 조제프 아운 레바논 신임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바브다 대통령궁에 앉아 있다. 2025.01.18.

[베이루트=AP/뉴시스] 조제프 아운 레바논 신임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바브다 대통령궁에 앉아 있다. 2025.01.1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에 이달 26일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완전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9일 취임한 아운 대통령은 이날 수도 베이루트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에서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27일 (휴전) 합의에 따라 정해진 기한 내에 (레바논) 남부 점령지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운 대통령은 "지상과 공중에서 주택을 폭파하고 국경 마을을 파괴하는 등의 이스라엘의 계속된 위반 행위는 정전 협정에 명시된 내용과 완전히 배치된다"고 비난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27일 2개월간의 전면전을 끝내고 휴전 협정을 체결했다. 이스라엘군은 60일 이내에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레바논은 국경에서 30㎞ 떨어진 리타니강 북쪽으로 군을 물리고 남부에 남아 있던 모든 군사 인프라를 해체해야 한다.

아운 대통령의 발언은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이 이날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며 레바논 정부에 "100건이 넘는 이스라엘의 위반 사항을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나왔다.
[뉴욕=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뉴시스DB)

[뉴욕=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뉴시스DB)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회담에서 이스라엘에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군사 작전과 '점령'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동시에 유엔 평화유지군이 헤즈볼라 또는 기타 무장단체의 무기 저장소 100개 이상을 발견했다고도 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레바논 재건에 대한 국제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레바논의 빠른 회복을 지원할 것이며, 다시 중동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레바논을 방문해 아운 대통령과 회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이 빠르게 이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15개월간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 돌입을 하루 앞둔 날이기도 하다. 휴전을 중재한 미국과 카타르는 지난 15일 휴전 합의 소식을 전했고 이스라엘 내각은 18일 휴전안을 최종 승인했다. 총 3단계로 실시되는 휴전 1단계는 19일부터 적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