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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매출 성장세…"생산 캐파 증설 검토"

등록 2025.01.23 17: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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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법인, 시스템에어컨 등 매출↑

"현지 생산 캐파 증설 검토"

"IPO, 자금운용 관점서 옵션 중 하나"

[서울=뉴시스]인도 오디샤주 소재 럭세와르 공립 고등학교에서 'LG 전자칠판'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2024.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인도 오디샤주 소재 럭세와르 공립 고등학교에서 'LG 전자칠판'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2024.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전자의 인도법인이 시스템에어컨 판매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캐파(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전자는 23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시스템에어컨이 고성장하는 등 인도법인은 10% 가까운 매출 성장을 보이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도 인도 가전 시장 점유율 성장 및 구독 사업 진출로 인도 소비자 생활에 스며드는 사업 전략을 더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도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로 큰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LG전자 또한 현지 수혜가 커지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인도 시장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인도법인의 생산성 개선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가동률 향상 등을 통해 안정적인 현지 생산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인도의 가전 제품 보급률 증가 등을 감안해 생산능력 증설을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특히 LG전자는 이날 인도법인의 IPO 추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LG전자는 "인도 IPO의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등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지분 매각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IPO 추진은 본사 법인 기업가치 제고, 자금운용 관점에서 다양한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IPO 상장 예비심사 예비서류를 제출했다.

한편 인도는 성장세가 둔화된 가전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다. 인도는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에 오르며 올랐다.

특히 가전제품 보급률은 낮은 반면 코로나19 이후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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