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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마크롱에 국내 주둔 이스라엘군 철수 압박을 요청

등록 2025.01.26 07:08:40수정 2025.01.26 07: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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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운 총리 "11월 27일 정전합의 준수하도록 강력히 요청"

이 군 정전위반 계속..국경 마을들 매일 폭격..철수도 안해

[베이루트=AP/뉴시스] 조제프 아운 레바논 신임 대통령이 1월 9일 레바논 베이루트 바브다 대통령궁에 앉아 있는 모습. 그는 이스라엘군이 정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레바논 공격을 계속하며 철수하지 않는데 대해 프랑스의 압박을 요청했다. 2025.01. 26.

[베이루트=AP/뉴시스] 조제프 아운 레바논 신임 대통령이 1월 9일 레바논 베이루트 바브다 대통령궁에 앉아 있는 모습. 그는 이스라엘군이 정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레바논 공격을 계속하며 철수하지 않는데 대해  프랑스의 압박을 요청했다. 2025.01. 2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군이 지난 해 11월 27일 헤즈볼라와 합의한 정전 약속을 지키도록 압박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레바논 대통령실이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스라엘군의 지속적인 공격과 정전 위반으로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평화 유지가 어렵다면서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정전 중재국인 프랑스의 시급한 개입을 요청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정전 위반을 비난했다.  거기에는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마을들에 대한 공습과 레바논 국토 안에서 광범위한 토지 정비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포함된다.

아운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그런 공격 행위 때문에 레바논 주민들이 피난지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두 나라 정상이 이 지역의 긴장과 전투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아운 대통령에게 앞으로 이스라엘이 정전 협정과 그 동안 합의한 모든 사항을 완전하게 준수하도록 강력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정전 협정은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14개월 동안의 전투를 끝내도록 했다. 

이 합의안에는 이스라엘군이 60일 이내에 레바논 영토에서 완전 철수해야 하며 그 대신 레바논 정부군이 국경지대의 치안과 질서 유지를 맡도록 되어 있다.  레바논군의 파견으로 헤즈볼라 무장세력의 병력과 무기의 국경지대 반입을 막는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이스라엘 제 769 '히람' 지역연대 소속 병사들이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하는 장면. (출처=이스라엘 방위군) 2025.1.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스라엘 제 769 '히람' 지역연대 소속 병사들이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하는 장면. (출처=이스라엘 방위군) 2025.1.26.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이런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은 협정을 어기고 매일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서 사상자가 나온 곳도 많았다.

이 허약한 정전 합의는 최근 이스라엘군이 철수 시한인 26일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에 계속 군대를 주둔시키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지금은 거의 무산된 상황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예 24일 발표문에서 이스라엘은 정전 협정에 정해진 철수 기한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헤즈볼라군이 리타니 강 북쪽으로 완전히 철수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레바논 정부도 국경지대 장악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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