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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서실장, 조만간 윤 대통령 접견…"대통령 모셨던 사람 도리"

등록 2025.01.30 20:08:27수정 2025.01.30 20: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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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접견 금지' 해제돼 내일부터 가능해져

김대기·이관섭 전 실장, 권성동도 접견 추진중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2024.12.0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2024.12.0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조만간 접견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전직 고위급 참모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등도 윤 대통령 접견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여권에 따르면 정 비서실장은 교정당국에 윤 대통령 접견을 신청하고 면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윤 대통령 일반 접견은 설 연휴가 끝난 뒤인 31일부터 평일 1일 1회에 한해 가능하다.



정 비서실장은 주변에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의 도리"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그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한남동 대통령 관저 현장에 있었다.

대통령실 일부 참모들도 정 비서실장과 함께 동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접견 날짜와 누가 갈지는 확정된 것이 없다"며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대기·이관섭 전 비서실장 등 전직 고위급 참모들도 별도로 윤 대통령 접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윤상현 의원 등이 윤 대통령 접견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30일 "인간적 차원에서 도리로서 기회가 되면 면회를 가겠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사람 대 사람, 인간 대 인간으로서 도리를 다하는 게 옳은 태도"라고 했다.

공수처는 지난 24일 윤 대통령에 대한 접견 및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공수처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에서도 추가 조치를 하지 않아 윤 대통령 접견은 계속 가능한 상태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수용자 일반 접견은 공휴일을 제외한 일과시간에 1일 1회 가능하다. 동반 접견 인원은 최대 5인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접견은 설 연휴가 끝난 후인 31일부터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매주 화·목요일에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기일이 있으므로 월·수·금요일 접견 가능성이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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