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니 구 "마티네는 하루를 함께 시작하는 공연…예습 없이 오세요"

등록 2025.02.10 14:45: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 3~5월 세차례 공연

"폰속 플레이리스트처럼 다양한 장르 선보여"

"클래식 세상 좁아져…대중화가 목표중 하나"

'클래식계 아이돌 별명, 커가는 느낌이라 좋아"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Danny Koo)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2025 롯콘 마티네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 기자간담회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1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Danny Koo)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2025 롯콘 마티네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 기자간담회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1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오후 7시반이나 8시 공연은 포멀(formal)한 느낌에 양복 입고 '박수를 언제 쳐야하지'한다면, 마티네 공연은 아침에 커피 마시고 공연을 보러 가는 거잖아요. 하루를 같이 시작하는 것처럼 좋은 기회 같아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Danny Koo)는 오는 3~5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를 제목으로 총 3차례 마티네 콘서트를 가진다. '마티네'는 낮에 펼쳐지는 공연으로, 세차례 모두 오전 11시 30분에 열린다. 회차별로 '영화(Cinema)', '봄', '재즈' 등을 주제로, 공연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준비했다.



대니 구는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제 선정과 관련해 "핸드폰을 보면서 내 플레이리스트에 어떤 음악, 어떤 장르가 있을까 훑어봤다"며 "저도 클래식 뮤지션이지만 다양한 장르가 있구나 하고 느꼈고 이번 기회에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3월 20일 첫 공연에서 대니 구는 영화 속 명곡을 들려준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 OST 중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비롯해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의 '나쁜 일은 꼭 나에게만 일어나요(Everything Happens to Me)'와 '미션 임파서블'의 테마곡 등이 포함됐다.

대니 구는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아름다운 음악들이 떠올랐다"며 "영화를 볼 때 그 장면이 좋아도 음악이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았고 이런 좋은 곡들을 연주자 고상지와 편곡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클래식은 공부하고 올 필요가 없어요. 예습할 필요 없이 오픈마인드로 오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쉬운 음악은 아니지만 쉽게 풀고자 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와줬으면 한다"고 했다.

대니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클래식 공연 '핑크퐁 클래식 나라'에 출연하고 장애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대니 구는 클래식을 저변을 넓히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는 "클래식 음악 세상이 좁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항상 예술가로서 기다리는 게 많은데 '언젠가 우리 공연장에 와 주겠지'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점차 빨라지는 세상에 거리가 벌어지고 있는데, 저는 좋아하고 소통하고 싶은 음악으로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편이고 (대중화는) 제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 "클래식 음악이 대중화될 순 없더라도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갈 기회를 많은 분께 주고 싶다"고 했다.

올해로 서른 넷인 그에게 붙은 '클래식계 아이돌'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룹 지오디(god)의 김태우가 지금도 영원한 아이돌"이라면서 "아이돌이라는 단어는 그 시대에 나에게 의미가 있었던, 어린 시절과 연결되고 같이 커가는 느낌이 있어서 이제는 민망해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Danny Koo)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2025 롯콘 마티네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2.1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Danny Koo)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2025 롯콘 마티네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2.10. pak7130@newsis.com

대니구는 올해로 내년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 "음반 프로젝트 두 개를 준비 중이고 올해 3월에는 노래 음반이 나온다"며" "2026년에는 클래식 음반이 나오는데 두 개 음반과 함께 내년 6월경 전국투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티네 콘서트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는 3월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무대를 시작으로, 4월 17일과 5월 15일에 열린다. 롯데문화재단은 R석(4만5000원), S석(3만원)과 함께 부담 없는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티네석(1만원)도 운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