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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中 실탄 사격' 우려 표명에…중국 "여론몰이 말라"

등록 2025.02.23 18:09:25수정 2025.02.23 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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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 중국 군함들이 호주 인근 공해상에서 이례적으로 실탄 훈련을 실시해 호주가 안전 우려를 제기한 데 대해 중국 국방부가 즉각 반발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의 자료 사진.(사진=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5.02.23

[베이징=뉴시스] 중국 군함들이 호주 인근 공해상에서 이례적으로 실탄 훈련을 실시해 호주가 안전 우려를 제기한 데 대해 중국 국방부가 즉각 반발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의 자료 사진.(사진=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5.02.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군함들이 호주 인근 공해상에서 이례적으로 실탄 훈련을 실시해 호주가 안전 우려를 제기한 데 대해 중국 국방부가 즉각 반발했다.

중국 국방부는 23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대변인 성명에서 "호주 측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중국 함대의 훈련 지역은 호주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해당 수역은 공해"라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또 "중국 측은 사전에 안전 공지를 반복적으로 통보한 이후 해상에서 실탄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중국의 조치는 국제법과 관행에 완전히 부합하며, 항공 비행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주 측은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중국을 근거 없이 비난했고, 고의로 여론몰이를 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매우 놀랐고 강한 불만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주 측이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로 양국과 양국 군 관계를 바라보고 양국 양군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진심과 전문성을 갖고 실질적인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중국군 순양함 쭌이함, 호위함 헝양함, 종합보급선 웨이산후함 등 중국 해군 군함 3척이 최근 호주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진입, 호주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호주와 뉴질랜드 군이 경계를 강화했다.

중국 함정들이 21일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태즈먼해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면서 근처를 비행하는 민항기들이 비행경로를 바꾸는 사태가 벌어졌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중국 측으로부터 훈련 관련 아직 만족스러운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훈련이 상업용 항공 운영을 불안하게 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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