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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시리아 남부 사실상 "점령 선언".. 골란고원과 국경 주둔 "무기한 유지"

등록 2025.02.24 06:57:44수정 2025.02.24 0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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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정권 몰락 직후 이스라엘 지상군 진입, 점령상태

헤르몬산 ·국경 완충지 점령후 "남부 전체를 완충지대로"

주둔군 영구화 작정..시리아 반군출신 신정부 인정 안해

[ 신화/뉴시스] 지난 해 12월 9일 시리아 아사드 정부가 무너진 직후 시리아국경과 골란고원 사이의 완충지대를 재빨리 점령한 이스라엘군 탱크부대. 2025. 02. 24. 

[ 신화/뉴시스] 지난 해 12월 9일 시리아 아사드 정부가 무너진 직후 시리아국경과 골란고원 사이의  완충지대를 재빨리 점령한 이스라엘군 탱크부대. 2025. 02. 2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 축출 직후에 재빨리 점령한 골란고원의 헤르몬산 정상과 시리아 국경 완충지대에 주둔하고 있는 자국 군대를 "무기한 유지하겠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타임스오브 이스라엘 등 국내 매체를 인용한 AFP, 신화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헤르몬산 정상과 완충지대에 앞으로도 머물면서 우리 정착촌들을 보호하고 이를 위협하는 공격을 물리칠 것이다"라고 이 날 텔 아비브 남쪽의 홀론 시에서 거행된 한 졸업식에서 밝혔다.



네타냐후는 시리아의 새 과도 정부에게 "시리아 남부 전체를 비무장지대로 정하고 쿠네이트라, 다라, 아스-수와이다 주를 모두 완충지대에 포함시켜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리아의 과도 정부 대통령이 된 아흐메드 알-샤라가 이끌었던 무장 반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과  연계된 병력이나 새로운 시리아 군대가 수도 다마스쿠스 이남으로 진입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해 12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가 무너진 직후 즉시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골란고원과 시리아 사이의 비무장 완충지대에 지상군을 진격시켜 사실상 점령했다. 



이 곳 완충지대는 유엔의 교전중지 감시단(UNDOF)의 평화유지군이 감시를 맡고 있었다.  이 유엔 주둔군은 1974년 정전합의에 따라 설립된 부대이다.

이스라엘은 그 후 골란 고원의 시리아쪽 영토인 헤르몬산도 점령해서 정상 쪽을 지키고 있으며, 네타냐후는 이 곳에도 군대를 무기한 주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해 12월에도 시리아와 완충지대인 골란고원을 기습 방문해 이스라엘군 장기 주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12월 17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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