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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특급 불펜 가세…구원왕 정해영이 보는 조상우 효과는

등록 2025.03.1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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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 형의 야구에 대한 마인드 진심…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정해영. 2025.03.13.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정해영. 2025.03.13.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불펜 마운드를 책임질 정해영과 조상우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정해영은 조상우에게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 받아 더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이듬해 마무리 임무를 맡아 34세이브를 수확했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0개 이상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정해영은 53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3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9의 성적을 내며 2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세이브 4개 차로 제치고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구원왕을 차지했다.
 
지난 4시즌 동안 세이브 120개를 따낼 정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정해영은 올 시즌에도 강력한 구원왕 후보로 거론된다.

정해영은 올해 두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14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정해영은 "첫 등판보다 두 번째 등판이 더 좋았다. 앞으로 한, 두 번 더 던질 텐데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점검하려 한다.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조상우. 2025.03.14.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조상우. 2025.03.14.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A는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리그 정상급 구원 투수 조상우를 품었다. 조상우는 통산 343경기에 출전해 33승 25패 54홀드 8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작성했다.

조상우에 대해 정해영은 "(조)상우 형과 재밌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배울 점이 많다. 운동을 같이 해봤는데 야구에 대한 마인드가 진심이다. 앞으로 좋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려 한다"며 "나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KIA의 뒷문도 정해영이 지킨다.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조상우가 가세했지만, 정해영을 향한 KIA 이범호 감독의 신뢰는 굳건하다.

그럼에도 정해영은 "매년 긴장한 상태로 캠프를 시작했다. 내가 마무리 자리에 있다고 해도 퍼포먼스를 못 보여주면 내 자리라고 말할 수 없다. 상우 형뿐 아니라 투수진이 워낙 좋아서 항상 긴장하고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매년 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KIA는 올 시즌 통합 우승 2연패를, 정해영은 구원왕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에 정해영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작년에 우승해 조금 부담이 되지만,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제 기량을 제대로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초반부터 순위 싸움에서 치고 나가야 후반에 좋지 않아도 지킬 수 있다.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 그리고 투수들과 야수들이 서로 도와주고 다 같이 힘을 합쳐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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