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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챔피언 픽 지루해" LoL 이스포츠 '피어리스' 효과는

등록 2025.03.1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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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설문조사, '피어리스' 76% 긍정적

"다양한 챔피언 선택으로 보는 재미 극대화"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라이엇 게임즈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을 도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라이엇 게임즈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을 도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경기마다 비슷한 챔피언 픽이 반복돼서 지루하다는 팬들의 의견이 많았다."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신생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 도입한 '풀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이 LoL 이스포츠 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가 모인다.



라이엇 게임즈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을 도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라이엇 게임즈의 LoL 리드 게임 플레이 디자이너 매튜 릉 해리슨, LoL 이스포츠 운영 담당 제스로 차가 참석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더 다양한 챔피언이 기용되는 것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면서 LoL 이스포츠의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쟁적인 콘텐츠를 강화해 e스포츠 시청의 재미와 흥미를 더하겠다는 것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란 한 경기에서 각 팀이 이전 세트에서 선택한 챔피언을 다시 선택할 수 없는 방식이다.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는 챌린저스 리그와 LCK컵에서 도입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LCK를 비롯한 전 세계 리그에서 다양한 챔피언의 사용량이 증가했다. 특히 LCK '2024 서머'에서는 103개의 챔피언만이 선택됐던 반면, '2025 시즌 1'에서는 116개의 챔피언이 선택되면서 다양성이 확대됐다. 이전에는 60%에 달했던 최고 밴픽률 역시 현재는 26.7%로 크게 감소해 특정 챔피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는 "과거에는 보기 힘들었던 미드 '제드', 탑 '블라디미르' 등의 깜짝 픽은 물론, 피오라와 같이 오랫동안 프로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챔피언들의 재등장은 팬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팬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76%에 달하는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됐다. '피어리스 적용 경기가 흥미롭다'는 응답이 81%, '피어리스를 통해 다양한 전략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응답이 77%, '이후 대회에서의 피어리스 적용 여부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다.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라이엇 게임즈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을 도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라이엇 게임즈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을 도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odong85@newsis.com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으로 전략적인 밴픽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팀들에게도 이전에는 보여줄 수 없었던 다양한 챔피언에 대한 숙련도를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에 가장 적합한 선수로 '쇼메이커' 허수와 '엄티' 엄성현 선수를 꼽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넓은 챔피언 폭을 자랑하는 선수들의 활약은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긍정적인 효과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 방식을 통해 LoL 이스포츠를 박진감 넘치는 대회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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