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거래위 소송 철회 소식에 리플 코인 10% 급등
리플 CEO 소송 중단 소식 알려…"예상한 결과"
![[뉴시스]암호화폐 발행사 리플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더 이상 항소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뒤, 리플이 발행하는 엑스알피(XRP)가 19일(현지 시간) 크게 급등했다. 사진은 갈링하우스 CEO. (사진=해시넷 캡처) 2025.3.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1/13/NISI20231113_0001410331_web.jpg?rnd=20231113113728)
[뉴시스]암호화폐 발행사 리플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더 이상 항소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뒤, 리플이 발행하는 엑스알피(XRP)가 19일(현지 시간) 크게 급등했다. 사진은 갈링하우스 CEO. (사진=해시넷 캡처) 2025.3.20 *재판매 및 DB 금지
갈링하우스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SEC의 소송이 끝났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자신이 약 5년 전 예상했던 결과라고 적었다.
CNBC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이날 오전 뉴욕에서 열린 가상자산서밋에서 "SEC가 처음 우리를 고소한 때로부터 거의 4년3개월이 흘렀다. 여러모로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면서 "저는 우리가 법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옳은 편에 서 있을 것이라고 깊이 믿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SEC의 소송 중단 사실이 알려진 뒤 XRP의 가격은 급등했다.
한국시간 기준 19일 오후 2.30달러대에 머물던 XRP는 이날 오후 10시10분께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2.50달러대까지 올랐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27분 기준 XRP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 이상 오른 2.5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SEC는 전임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남긴 흔적을 지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SEC는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한 법적 조치를 종료했으며,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사업부, 유니스왑, 제미니, 컨센시스에 대한 조사도 별다른 조치 없이 마무리했다. 또 암호화폐 관련 법 집행 부서를 축소했으며, 밈 코인은 증권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이주 새로 구성된 SEC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F)는 가상자산의 증권적 지위를 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춘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0년 SEC는 리플이 증권으로 등록되지 않은 XRP를 판매해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리플을 고소했다. 2023년 법원은 부분적으로 리플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이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의미있는 승리로 평가받았다. 다만 해당 판결에서 XRP는 거래소에서 개인 투자자 상대 거래 시엔 증권이 아니지만, 기관 투자자 상대 거래 시엔 등록되지 않은 증권으로 간주됐다.
리플은 2012년 만든 XRP를 국경 간 결제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리플의 결제 사업 중 약 95%는 미국 외에서 이뤄지며, 리플은 XRP 코인의 최대 보유자다.
이 코인은 지난 미 대선 이후 385% 이상 상승하며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올해 들어서는 18%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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