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강간·약탈 당했다…4월2일 상호관세는 '해방'"
"나는 미국만 대변…자랑스러운 애국주의자"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를 방문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0.](https://img1.newsis.com/2025/03/18/NISI20250318_0000189773_web.jpg?rnd=2025031806063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를 방문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0.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6월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한 질의 중 돌연 "나는 정상회담을 꺼리지 않지만, 그 외의 일도 벌어질 것"이라며 관세를 언급했다.
그는 "그것은 4월2일 관세"라며 "중국도, 다른 나라도 돈을 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모든 국가, 우방과 적으로부터 갈취당해 왔다"라며 "4월2일을 나는 미국의 해방이라고 부르겠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에게 갈취를 허용하는 뚱뚱하고 멍청하고 어리석은 나라였다"라며 우방 역시 자국을 갈취한 국가에 포함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언급, "내가 관여하기 전까지 나토에서 우리는 사실상 모든 것에 대한 비용을 지불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세로 인한 침체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 국가는 처음부터 끝났을 거라고 본다"라며 "내가 당선된 지금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전에도 모든 모욕과 미친 사람들의 추격, 심지어 코로나19 와중에도 그런 경제를 만들어냈다"라며 다시금 "우리는 세계 역사상, 지구 행성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 국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누군가는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을 위한 자금은) 어딘가에서는 와야 하기 때문"이라며 유럽 등을 거론한 뒤 "하지만 나는 오직 미국만을 대변한다. 나는 애국주의자이고,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나는 다른 국가도 돕고 싶다"라며 "내가 아니었으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에 관한 대화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이어진 질의에서는 한층 나아가 "수 년 동안 우리는 우리 나라가 강간과 약탈을 당하도록 허용했다"라며 "강간과 약탈, 끔찍한 표현이다. 그게 실제 일어난 일이고 상당수는 우방국이 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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