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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기부마라톤 '키움런' 내달 19일 개최

등록 2025.03.20 14: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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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기부마라톤 '키움런' 내달 19일 개최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키움증권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단축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키움증권은 다음달 1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일대에서 '키움런(2025)'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무의'가 주최하며, 키움증권이 메인 후원사로 행사를 지원한다.



키움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쟁보다는 각자의 속도로 달리면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 다음날인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키움증권은 20일부터 키움런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2025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2만5000원이며, 키움증권이 참가비와 동일한 금액을 추가 기부(매칭 기부)해 전액 '무의'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장애 인식 개선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러닝 코스는 5km와 10km 두 가지로,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 메달이 제공된다.

행사장에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과 탈의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심신 안정실이 운영된다. 또 참가자들이 서로를 돕고 응원할 수 있도록 '함께 러너' 제도를 도입한다.



문화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키움증권 전속 모델인 배우 고민시가 1부에서 무대 인사와 출발 세리머니를 진행하며, 2부에서는 밴드 크라잉넛이 축하 무대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룰렛 이벤트 ▲타투 스티커 체험 ▲스포츠 테이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2000만원 상당의 국내 및 미국 주식을 증정한다. 행사 당일 키움증권 부스에서는 QR 접속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을 제공하며, 절세 계좌(중개형 ISA·연금저축) 신규 개설 고객에게는 스포츠 양말과 투자 지원금 1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참가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인기 러닝화를 추첨해 제공할 예정이다.

키움런의 취지에 공감한 다양한 기업이 후원에 참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를 지원하며,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 요헤미티는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 VMK에 제품을 할인 제공한다.

두산은 행사 비용 일부를 현금 후원한다. 닥터피엘은 샤워 필터 등 자사 제품을 후원하며, 헬리녹스는 텐트 부스를 마련해 캠핑 용품을 제공한다. 미니창고 다락은 공간 대여 서비스 쿠폰을 증정하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장애인 이동 지원 차량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 단체와 사회적기업도 적극 참여한다.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 VMK 소속 시각장애인 40명이 가이드러너와 함께 마라톤에 참여하며, 한국농아인협회의 지원을 받아 행사 당일 모든 무대 운영에 수어 통역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 페이지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웹 접근성을 고려해 제작됐으며, 사회적기업 '소소한 소통'의 감수를 거쳐 성인 발달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완주 기념품은 발달장애인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이 제작한 반다나가 제공된다.

키움증권이 '키움런'을 후원하는 배경은 젊은 세대와의 공감 확대 및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달리기는 최근 MZ세대(특히 Gen-Z) 사이에서 인기 있는 취미로 자리 잡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달리기를 매개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들이 자산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키움증권은 ▲배우 고민시를 모델로 한 브랜드 CF 공개 ▲사회초년생 전용 ELB 출시 ▲증권사 최초 웹툰 결합 리포트 '리포툰'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키움증권은 장애·비장애 통합 마라톤 후원을 통해 장애인 및 이동 약자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모자 간이식 환자 치료비 지원 ▲소방공무원 시력 개선 지원 ▲재무학회 박사 과정 장학 지원 등 '사회에 도움되는 500명 돕기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러닝 문화가 대중화되었지만, 여전히 장애인이 참여하기 어려운 현실에 공감해 이번 행사를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장애인들은 편의시설 부족이나 인식 문제로 인해 마라톤 등 야외 행사 참여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키움런을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통합적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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