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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청년 예술인들 힘 합쳤다…뮤지컬 '링크'(종합)

등록 2025.03.21 18:10:42수정 2025.03.21 18: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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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참전 캐나다군의 가평 전투 소재

한-캐 상호문화교류의 해 계기로 공동 제작

유인촌 "참전비 찾아볼 수 있는 지도 준비 중"

[가평=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주한 캐나다 타마라 모휘니(Tamara Mawhinney) 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21일 경기 가평군 캐나다전투기념비 앞에서 가평 전투 소재 한국-캐나다 공동 창작뮤지컬 ‘링크(R:LINK)’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2025.03.21. pak7130@newsis.com

[가평=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주한 캐나다 타마라 모휘니(Tamara Mawhinney) 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21일 경기 가평군 캐나다전투기념비 앞에서 가평 전투 소재 한국-캐나다 공동 창작뮤지컬 ‘링크(R:LINK)’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2025.03.21. pak7130@newsis.com


[가평=뉴시스]김주희 기자 = "어쩌면 우리가 잊을 수 있는 자유, 민주주의라는 말이 가평 전투를 소재로 만들어진 이 작품을 계기로 젊은이들의 가슴 속에 살아나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경기도 가평 캐나다전투기념비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공동 창작뮤지컬 '링크(R:LINK)'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양국 청년 예술인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링크'는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한국 한양대학교와 캐나다 서스캐처원 대학교, 카필라노 대학교, 캐나다 원주민 대학교 등 양국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캐나다군의 가평 전투를 소재로 제작하는 작품이다.
【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오는 19일 파평면 율곡리 율곡습지공원에서 '2018 임진클래식' 재현과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 성화봉송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임진클래식은 한국전 당시 캐나다 군인들로 구성된 두 팀이 친목도모와 고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임진강 근처에서 개최했던 아이스하키 경기다. 2018.01.04. (사진=캐나다국가기록청 제공) lkh@newsis.com

【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오는 19일 파평면 율곡리 율곡습지공원에서 '2018 임진클래식' 재현과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 성화봉송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임진클래식은 한국전 당시 캐나다 군인들로 구성된 두 팀이 친목도모와 고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임진강 근처에서 개최했던 아이스하키 경기다. 2018.01.04. (사진=캐나다국가기록청 제공) lkh@newsis.com


전쟁 당시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해 임진강 위에서 아이스하키를 즐겼던 캐나다군의 실화에 착안, 한국 소년 석구와 아이스하키 선수를 꿈꾸던 캐나다 군사 데이비드가 가평의 언 강을 아이스하키장(Rink) 삼아 우정을 나누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연대(Link)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유 장관을 비롯해 타라마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와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서태원 가평군수,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양국 대학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가평=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경기 가평군 캐나다전투기념비 앞에서 열린 가평 전투 소재 한국-캐나다 공동 창작뮤지컬 ‘링크(R:LINK)’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여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5.03.21. pak7130@newsis.com

[가평=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경기 가평군 캐나다전투기념비 앞에서 열린 가평 전투 소재 한국-캐나다 공동 창작뮤지컬 ‘링크(R:LINK)’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여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5.03.21. pak7130@newsis.com




이날 행사는 캐나다전투기념비 앞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유 장관은 "작년 캐나다에 방문해 많은 관계자들을 만났다. 다들 놀랄 정도로 가평을 기억하고 있더라. 너무 잘 알고 있고, 잊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 부끄러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가평에서 가져간 돌로 기념비도 세워져 있는 걸 보고 우리가 이런 우방국들의 은혜를 잊어선 안 되겠단 생각을 했다"며 "많은 참전국들의 기념비를 사람들이 찾아다닐 수 있는 코스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 전국에 있는 참전 기념비를 찾아볼 수 있는 지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는 "'링크'는 단순한 뮤지컬이 아닌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에 대한 추모이자 문화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제작발표회에서는 가평 전투 희생자를 추모하는 헌화와 묵념에 이어 가평 전투 상황극, 뮤지컬 주요 곡 발표도 이어졌다.

'링크'를 이끄는 김가람 연출가는 "캐나다 군인들은 아이스하키 장비를 가지고 한국에 와 강에서 아이스하키를 했다고 한다"며 "전쟁은 늘 절망적이고 고통스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캐나다 참전 용사들은 그 안에서 삶을 지켜내고 희망을 노래했다. 과거 청년들을 통해 현재 희망을 노래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가평=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주한 캐나다 타마라 모휘니(Tamara Mawhinney) 대사가 21일 경기 가평군 캐나다전투기념비 앞에서 가평 전투 소재 한국-캐나다 공동 창작뮤지컬 ‘링크(R:LINK)’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2025.03.21. pak7130@newsis.com

[가평=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주한 캐나다 타마라 모휘니(Tamara Mawhinney) 대사가 21일 경기 가평군 캐나다전투기념비 앞에서 가평 전투 소재 한국-캐나다 공동 창작뮤지컬 ‘링크(R:LINK)’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2025.03.21. pak7130@newsis.com


'링크'는 7월 26일과 27일, 서울 콘텐츠코리아랩(CKL) 스테이지와 8월 15일과 16일, 캐나다 밴쿠버 카필라노 대학 블루쇼어 시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 캐나다는 올해 ▲어린이·청소년영화제 교류(3~7월) ▲국제영화제 교류(4~10월) ▲재즈음악축제 교류(6~10월) ▲거리예술축제 교류(8~10월) ▲현대미술 특별 전시(8월)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양국의 장애인예술 대표기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한국-캐나다 장애예술전시(10~11월)는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적 문화예술의 가치를 널리 확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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