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김정은 전승절 방러 가능성 관련 "외교채널서 합의할 것"
크렘린궁 "현재 어떤 성명 발표할 준비도 안 돼"
![[평양=AP/뉴시스] 러시아는 24일(현지 시간)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어떠한 성명도 발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 위원장이 지난 6월 19일 평양에서 회담을 마치고 미소 지으며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5.03.24.](https://img1.newsis.com/2024/06/19/NISI20240619_0001194713_web.jpg?rnd=20240620000643)
[평양=AP/뉴시스] 러시아는 24일(현지 시간)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어떠한 성명도 발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 위원장이 지난 6월 19일 평양에서 회담을 마치고 미소 지으며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5.03.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는 24일(현지 시간)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어떠한 성명도 발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는 5월 9일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 김 위원장이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에 대한 유효한 초청장을 받았다"며 "(방북)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합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방북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했다. 80주년 전승절이 유력한 방러 시기로 거론돼왔다.
특히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방북해 푸틴 대통령의 '중요친서'를 전달하면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거듭 부상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 처리 방향과 러시아 파병 대가가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러시아는 북한과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 알렉산더 고르차코프 공공외교기금 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중국과 인도 그리고 "이란 및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같은 국가들과 우호 관계를 확대하고 심화하는 데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와 미국의 실무 회담을 언급하며 흑해곡물협정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공통 의지를 가지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기술적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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