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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 2014년에 건조 시작"-38노스

등록 2025.03.25 08:04:06수정 2025.03.25 08: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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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초 핵잠수함 조지 워싱턴호 크기

사거리 1만2000km 북극성-6 탑재할 듯

러 지원 받은 인도, 완공까지 30년 걸려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추진 잠수함 등 함선·함정 건조 사업 실태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8일 보도했다. 미 38노스는 핵잠수함 완공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2025.03.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추진 잠수함 등 함선·함정 건조 사업 실태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8일 보도했다. 미 38노스는 핵잠수함 완공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2025.03.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지난 8일 김정은이 핵추진 전략유도미사일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하면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만들고 있음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38 NORTH)는 최근 북한이 건조하는 핵잠수함이 미국이 1959년 처음 진수한 최초 핵잠수함 USS 조지 워싱턴(SSBN-598)과 유사한 크기로 보이며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핵미사일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북한이 잠수함 건조를 시작한 시점을 10년도 더 넘은 2014년으로 추정하면서도 아직도 완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이 새 잠수함을 "전략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미국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북한 인근 방어 수역에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전략핵잠수함에 탑재할 미사일로 2022년 4월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북극성-6이 유력하다. 북극성-6은 사거리가 1만2000km로 추정돼 북한 근해에서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다.



38노스는 핵추진 원자로 개발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며 북한의 핵잠수함 완공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잠수함용 원자로는 매우 작고 밀도가 높으며, 높은 압력을 유지해야 하고 고농축 우라늄(HEU)을 사용해야 한다. 수중에서 외부 지원 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어야 하며 승조원들을 방사선에 피폭되지 않게 하는 차폐 기술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원자로 완성까지 최소 몇 년 이상 걸릴 것이며 러시아나 중국의 지원이 있을 경우 개발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그러나 두 나라가 원자로 기술을 지원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정은의 키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신형 잠수함의 직경은 11.5~12.5m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새 잠수함의 무게(배수량)가 약 5,000~8,000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잠수함을 건조하는 신포 남조선소의 봉대 잠수함 공장 건조동 길이(약 195m)를 토대로 새 잠수함의 길이를 "최소 117m"로 추정할 수 있다. 

이는 미국 최초 핵추진 잠수함 조지 워싱턴호와 유사한 크기다. 조지 워싱턴호는 길이 116.36m, 직경 10.06m, 배수량 5,900t이다.

새 잠수함을 건조하는 봉대 잠수함 공장 건조동은 2014년 7월~2015년 11월 사이에 확장됐다. 2016년 9월 위성사진에서는 신포 남조선소 제작동 근처에서 직경 11m의 잠수함 선체 일부가 포착됐다.

그러나 북한이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처음 밝힌 것은 한참 뒤인 2021년 1월이다.

당시 김정은이 노동당 제8차 당대회 보고에서 "새로운 핵추진 잠수함 설계가 연구되었으며 최종 검토 단계에 있다"면서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고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를 갖추기 위한 과제가 제기됐다"고 언급했다.

인도는 1980년대부터 소련과 러시아로부터 전면적인 지원을 받기 시작했으며, 실제 핵잠수함을 임대하여 운용하고, 핵잠수함 원자로 설계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을 받았다. 그럼에도 1983년 시작된 인도의 핵잠수함이 최종 실전 배치된 것은 2016년으로 30년도 넘게 걸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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