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우크라에 광물 협정 문서 전달, 검토중…내주 서명 희망"
"대러 제재, 러 지도부 차기 행보 따라 결정"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에 대해 "내주 본격적인 논의를 거쳐 서명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베센트(왼쪽) 장관이 지난 2월 3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을 준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2025.03.27.](https://img1.newsis.com/2025/03/08/NISI20250308_0000165923_web.jpg?rnd=20250317184935)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에 대해 "내주 본격적인 논의를 거쳐 서명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베센트(왼쪽) 장관이 지난 2월 3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을 준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2025.03.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에 대해 "내주 본격적인 논의를 거쳐 서명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마샤 맥컬럼과의 스토리'에 출연해 "우리는 경제 파트너십에 대한 완성된 문서를 전달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가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대러 제재에 대해서는 "제재가 강화될지 약화될지는 러시아 지도부의 차기 행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 제재를 강화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엄청난 가치의 희토류를 가진 우크라이나와 희토류 관련 협정을 매우 조만간 서명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광물 거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제안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체결될 예정이었던 광물협정 초안은 석유·가스, 물류 인프라 등 우크라이나 국유 자원 개발로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미국 주도 기금에 기여하고, 기금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재투자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 파국 사태 이후 '자포리자 원전 소유권 미국 이전'을 광물협정에 포함시키는 것을 구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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