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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입차 관세에 반발…캐나다 "보복"·EU "나쁜 세금"

등록 2025.03.27 08:03:02수정 2025.03.27 0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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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

加 온타리오 주지사 "강력 대응…美국민 고통"

EU집행위원장 "유감…협상으로 해결책 모색"

[AP/뉴시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 (사진=뉴시스DB)

[AP/뉴시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은 2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부터 모든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영구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반발했다.

CNN에 따르면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캐나다가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엑스(X)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우리는 캐나다가 굳건하고 강하며 단결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연방정부가 보복 관세를 준비해 우리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포드 주지사는 전날 언론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궁극적으로 미국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니 총리에게 강력히 반격하라고 촉구했다.

포드 주지사는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어떻게 미국인들이 고통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나는 (캐나다) 총리에게 미국산 자동차를 겨냥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AP/뉴시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뉴시스DB)

[브뤼셀=AP/뉴시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뉴시스DB)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관세가 미국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포드 주지사의 생각엔 동의했지만, 아직 보복을 선언하진 않았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X에 게시한 글에서 "EU 자동차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관세는 미국과 EU 기업에 나쁜, 그리고 소비자에게는 더 나쁜 세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EU는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면서 협상된 해결책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보복 관세를 발표했지만 협상 합의를 기대하며 이를 연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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