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곡최순우기념관,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 뮤지엄·만나다’ 선정

최순우 옛집_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혜곡최순우기념관(관장 김홍남)이 ‘2025년 박물관·미술관 주간 뮤지엄×만나다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뮤지엄×만나다’는 전국 박물관·미술관이 소장한 문화 자산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 소장품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브랜딩 해 전 국민에게 공유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한다.
최순우 옛집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이자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혜곡 최순우(1916~1984)가 1976년부터 1984년까지 살던 집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통해 매입하여 보존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문화유산을 시민 참여로 보존한 첫 번째 사례다.

'혜곡의 여정'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193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은 전통 한옥의 요소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건축 자재와 구조를 도입하며 당시 생활과 기술을 반영하고 있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나타나는 도시형 한옥의 특징을 보이는데, 도시 개발로 인해 원형을 볼 수 있는 건축유산이 희소하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닌다. 또한 한국미(美)의 아름다움을 평생 찾고 알린 미술사학자이자 박물관인 혜곡 최순우의 안목과 자취를 담고 있는 유일한 문화유산이란 점에서 보존 가치가 크다.
2002년 매입 후 보수·복원 공사를 거쳐 2004년 4월부터 일반에 개방하고 2006년 국가등록문화유산과 서울시 박물관으로 등록했다. 최순우 선생의 정신과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시를 비롯하여, 강연·체험 등 교육프로그램, 음악회·축제 등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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