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유리에 박힌 '맨홀 뚜껑'…달리는 차에 날벼락(영상)

[서울=뉴시스] 맨홀 뚜껑이 앞유리를 관통한 모습. (사진=광밍망)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에서 맨홀 뚜껑이 튀어 올라 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유리를 강타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광밍망 등에 따르면, 전날 랴오닝성 선양시 위훙구의 한 도로에서 맨홀 뚜껑이 튕겨 나와 주행 중인 차량을 덮쳤다.



도로를 주행 중이던 흰색 SUV 차량이 교차로를 지나면서 뒷바퀴로 맨홀 뚜껑을 밟았고, 순간적으로 압력을 받은 맨홀 뚜껑이 튕겨 나가 뒤따르던 BYD 차량 앞유리를 강타한 것.

'쾅'하는 큰 소리와 함께 맨홀 뚜껑 일부가 유리에 그대로 박혔다. 이로 인해 앞유리는 거미줄처럼 산산조각 났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 수습에 나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고 차량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맨홀 뚜껑이 튀어 올라 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유리를 강타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성시빈)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시 사고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는 양상이다.

한 누리꾼은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는 재앙을 맞은 셈"이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상적으로 주행했는데 맨홀 뚜껑이 날아갔다면 뚜껑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관리 부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차량이 맨홀 뚜껑을 밟은 뒤 바퀴나 차체가 손상되는 경우는 있어도 뚜껑이 튕겨 날아가는 일은 거의 없다"며 "차량이 과속이나 적재 초과 상태에서 운전한 게 아니라면 맨홀 뚜껑이 갑자기 튕겨 날아간 것은 시설 관리 문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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