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내륙서 규모 7.7 강진…태국서도 진동에 대피(종합)
만달레이 서쪽 17㎞…"투숙객 등 긴급 대피"
![[서울=뉴시스] 28일 오후 12시50분께 미얀마 내륙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사진=지진추적시스템 홈페이지 갈무리) 2025.03.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01803792_web.jpg?rnd=20250328155450)
[서울=뉴시스] 28일 오후 12시50분께 미얀마 내륙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사진=지진추적시스템 홈페이지 갈무리) 2025.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이혜원 기자 = 28일(현지 시간) 오후 12시50분께 미얀마 내륙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진앙은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53㎞, 제2 도시인 만달레이 서쪽으로 17㎞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 깊이는 10㎞다. 진원은 동경 95.81도·북위 21.87도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이날 오후 12시50분께 미얀마 중부 사가잉 북서쪽 16㎞ 지점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최초 지진 발생 후 약 12분 뒤 6.4 규모 여진도 발생했다고 USGS는 덧붙였다.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7.6로 측정하고 진원의 깊이를 10㎞로 추산했다.
중국 지진태망(CENC)은 지진 규모를 7.9로, 깊이는 30㎞로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얀마 양곤 주민은 CNN에 "지진 발생 뒤 약 1분 동안 흔들림이 느껴졌고, 그 후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다른 사람들도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걸 목격했다며 "매우 갑작스럽고 강렬한 지진이었다"고 덧붙였다.
인접국 태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AP에 따르면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에 인근 태국 방콕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느껴졌다.
흔들림이 멈추자마자 수영장 물이 튈 정도로 강력했다고 AP는 전했다.
태국 북부 도시 치앙마이의 한 주민은 CNN에 "방에서 10초 정도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후에는 실내에 있으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며 "그래서 서둘러 거리로 나왔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나 사상자 보고는 없다.
방콕 지역에는 17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상당수가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방콕에서 건물 진동이 감지되면서 중심부 고층 콘도와 호텔에선 투숙객 등이 긴급히 대피했다.
미얀마 측에서 발표한 피해 상황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미얀마는 2021년 군부 쿠데타 이래 내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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