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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폭염, 99배 늘어날 수도…원인은 지구 온난화

등록 2025.03.30 11:56:40수정 2025.03.30 1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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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지난 4일 일본 도쿄 긴자에서 한 행인이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다. 2024.07.31.

[도쿄=AP/뉴시스]지난 4일 일본 도쿄 긴자에서 한 행인이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다. 2024.07.31.


[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며 일본의 폭염이 99배 많아질 전망이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기상청과 문부과학성이 공동으로 작성한 '2025 일본의 기후 변화' 보고서를 인용해 지구온난화가 심해질 경우 일본에서 100년 주기로 발생하던 폭염이 앞으로는 매년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평균 온도가 4도 상승하면 100년간 단 한 번 기록됐던 '극단적인 온도'의 폭염이 99번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극단적인 온도'는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약 6도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최고 기온이 30도인 '진정한 여름날'과 최고 기온이 35도인 '극단적으로 더운 날'이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평균 온도가 4도 상승하면 매년 '극단적으로 더운 날'이 17.5일 추가되고,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은 46.2일 줄어든다.



반면 파리 협정에서 목표한 대로 전 세계 평균 온도가 2도 이하로 상승한다면, 매년 '극단적으로 더운 날'은 3일 많아지고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은 16.6일 줄어든다.

보고서는 2018년 7월과 2023년 7월 발생한 극단적인 기온 현상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를 꼽으며 지구 온난화가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또 현재 일본의 평균 기온이 1929년부터 1958년까지의 평균 기온보다 2.5도 높은 상태이고 도쿄, 오사카, 나고야 같은 도시의 경우 3.5도 높다고 전했다.

이어 지구온난화로 총 강설량은 감소하지만 극단적인 조건에서는 폭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부근 열대 저기압이 심해지며 열대 사이클론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hhh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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