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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소재…정해연 소설 '드라이브'

등록 2025.03.30 11: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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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드라이브(사진=앤드 제공)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드라이브(사진=앤드 제공)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70대 노인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10대 소녀가 죽었다."

76세 '노균탁'은 손자를 학교에 데려다주기 위해 운전하던 중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버스정류장을 들이받는다.



살짝 핸들을 돌리며 피한다고 발을 뻗는 순간 세상이 뒤집힌다. 정신을 잃었던 균탁은 나중에야 자신이 정류장에 있던 여중생을 죽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소설 '홍학의 자리', '유괴의 날'로 알려진 정해연 작가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소재로 한 소설 '드라이브'를 출간했다.

작품은 교통사고를 낸 노인 '노균탁'과 딸을 잃은 엄마 '김혜정'의 시점으로 나눠 전개된다.



저자는 불행한 사고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현실을 함께 고민하고자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시점을 다뤘지만 '가해자에게도 사정이 있었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며 "불행한 사고가 양쪽 모두의 가정을 파탄 내는 일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전했다.

"자신은 죄인이었다. 저 사람을 저렇게 짐승처럼 울부짖게 만들었다. 그들에게서 생때같은 자식을 빼앗아 갔다. 길가에서 허망하게 죽도록 만들었다. 처참하고 지독한 죽음이었다. 그 모든 것이 자신이 한 일이었다."(41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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