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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4·3 희생자 추념식…10시 제주 전역 1분간 묵념 사이렌

등록 2025.04.02 12:00:00수정 2025.04.02 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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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제주서 유족 등 2만명 참석 추념식 개최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해 4월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2024.04.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해 4월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2024.04.03.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생존 희생자와 유족 등 약 2만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7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4·3 희생자 추념일은 지난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으며, 행안부 주최 및 제주도 주관으로 매년 4월 3일 추념식을 개최해왔다.



올해 추념식은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제주 4·3 사건을 극복한 제주인의 정신을 강조하며 유사한 비극을 겪은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염원을 담았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4·3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해 헌화 및 분향, 추념사, 평화의 시 낭송, 유족사연,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묵념 사이렌은 1분간 제주도 전역에 울린다.

이번 추념식에서는 4·3 문화 해설사 홍춘호 씨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제주 4·3 사건의 역사를 소개한다. 제주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활동 등이 담긴 영상도 소개된다.



유족 사연에서는 김경현 씨와 그의 딸 김해나 양이 70여년 만에 만난 김경현 씨 3대의 유족 이야기를 소개한다.

제주 4·3 사건 당시 29세였던 아버지 고(故) 김희숙 씨 유해의 유전자 감식으로 당시 4세였던 아들 김광익 씨, 손자 김경현 씨 3대가 70여년 만에 만나게 된 사연을 전한다.

아울러 가수 양희은 씨와 벨라어린이합창단이 '애기 동백꽃의 노래', '상록수'를 부르는 추모 공연을 하며 추념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정부는 이번 추념식을 통해 제주 4·3의 아픈 기억을 화해와 상생의 가치로 승화하고, 4·3 희생자와 유족 분들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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