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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헬스케어' 인재확보 총력…오너3세 전병우式 미래신사업 본격화

등록 2025.04.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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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부문 대규모 인적 투자 집행 실시

인수합병(M&A) 통한 경쟁력 확보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전략총괄)상무가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에서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3.09.1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전략총괄)상무가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에서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3.09.1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삼양식품그룹이 신사업 헬스케어 관련 인력을 확대하고 사업 구조를 다각화한다.

오너 3세인 전병우 삼양식품 헬스케어BU장(상무)이 진두지휘하는 신규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과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헬스케어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양식품은 헬스케어 BU Mitomics(미토믹스)연구소 제품개발 연구원을 비롯해 사업개발 담당, 인공지능(AI) 엔지니어,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담당자 등 경력직원을 대규모 선발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역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 다각화 및 브랜드 강화를 위한 전략2실 건강기능식품 사업전략 그룹장 등 관련 핵심 인사를 공개 채용 중이다.



이같은 인력 확보는 불닭 브랜드에 치중된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내세운 '웰니스&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하려는 포석이다.

삼양식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면·스낵류 매출액은 1조5866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91.82%를 차지한다. 소스·조미소재 2.5%, 만두·떡갈비 등 냉동 부문 역시 2.9%에 불과하다.

이에 전병우 헬스케어BU장(상무)는 사업 운영 혁신을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를 위해 직접 '웰니스&헬스케어' 사업을 직접 추진하고 있다.

전 상무는 지난해 말 불닭브랜드본부장직을 내려 놓고 Mitomics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다만 헬스케어BU 산하의 잭앤펄스 등이 속한 뉴트리션사업부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감소한 26억2600만원을 기록하면서 업계는 이번 인력 확충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뉴트리션사업부의 지난해 연간 매출도 삼양식품 연간 매출의 0.15%에 불과하다.

이에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단기간에 줄일 수 있는 인수합병(M&A)을 통한 헬스케어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가능성도 나온다.

삼양식품의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내부 M&A그룹 M&A유닛 경력직을 채용 중이며 M&A를 위한 자산도 충분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양라운드스퀘어가 가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779억원이며 삼양식품이 가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도 지속 증가세를 기록해 3348억2078만원이다.

지난해 2186억원과 비교해 53.1%나 증가한 수치다. 꾸준히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만큼 신규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사업 경쟁력을 단기간에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헬스케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하는 것은 맞지만 관련 M&A를 추진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전 상무가 헬스케어 산업을 통해 수익 구조 개선 등에 성공하면 공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최근 오너가에서는 기존 사업을 단순 영위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사업군과의 융합 및 신성장동력 창출을 경영 능력으로 판단한다"며 "삼양식품 역시 헬스케어 등을 접목한 신사업을 궤도에 올리면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빠른 승진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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