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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美 상호관세 깊은 우려…한미 안보·대미투자 실적 등 고려해야"

등록 2025.04.04 07:51:16수정 2025.04.04 09: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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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 브뤼셀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참석

"에너지, 핵심광물, 원자력 등에서 경제 안보·공급망 회복력 증진 공조"

남중국해 등 지역 정세 논의…조 장관 "美, 韓·日과 긴밀히 조율해달라"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브뤼셀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북한 위협 대응 공조, 지역 정세,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4.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브뤼셀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북한 위협 대응 공조, 지역 정세,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4.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외교부는 조태열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브뤼셀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북한 위협 대응 공조, 지역 정세,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3국 장관들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이 확고함을 재확인하고, 강력한 대북 억제를 유지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북 제재 이행,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및 러북 군사협력 대응, 북한 인권 보호 등 북한 문제 전반에 있어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3국 장관들은 남중국해 등을 포함한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역내 평화·안정 유지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이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미국 측이 관련 정책 검토 및 이행 과정에서 한·일과 긴밀히 조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대중(對中) 압박 강화 전략과 맞물려 주한미군 규모 감축, 역할 변화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3국 장관들은 또 경제협력이 한미일 협력의 중요한 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특히 에너지와 핵심광물,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경제 안보와 공급망 회복력 증진을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조 장관은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의 관세조치 이행에 있어 동맹에 대한 함의, 긴밀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측면, 경제협력 및 대미투자 실적 등을 고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는 지난 2월15일 뮌헨에서 개최된 데 이어 약 한 달 반 만에 개최된 것으로, 이러한 연쇄 회동이 한미일 협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3국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최근 한국의 산불 피해 관련 주한 미군의 화재 진압 지원을 포함해 미·일 양국이 보내온 위로 메시지에 사의를 표하고, 일본 에히메·오카야마 지역 산불 피해에 대해서도 위로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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