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장 "나무 심고 잘 가꾸고 이용하는 것이 나라 위한 일"
5일 공주서 80회 식목일 행사
치산녹화 성공한 한국, 산림 경제적 가치 연간 405조원
임상섭 청장 "모두가 누리는 건강한 숲"…세 가지 산림정책 제시
![[대전=뉴시스] 5일 산림청이 제 80회 식목일 행사를 충남 공주시 의당면 중흥리 일원에서 열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5/NISI20250405_0001810386_web.jpg?rnd=20250405133851)
[대전=뉴시스] 5일 산림청이 제 80회 식목일 행사를 충남 공주시 의당면 중흥리 일원에서 열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행사는 한국밤재배자협회, 한국임업후계자협회, 한국양봉협회, 공주시산림조합 등 150여명이 함께 했다.
행사장에는 활엽수이자 경제성과 생태적 가치를 모두 갖춘 헛개나무 3900 그루가 심어졌다. 헛개나무는 목재는 물론 꿀, 열매, 잎, 가지 등 모든 부분을 활용할 수 있어 임업인들의 소득 향상과 숲의 생태적 건강성 증진에 도움이 되는 수종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기념사에서 영남권 대형 산불로 인한 희생자와 피해지역 주민에게 깊은 애도 및 위로의 뜻을 전한 뒤 "지난 80년 동안 국민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참여를 통해 120억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 현재의 산림녹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선배들의 유공을 치하했다.
임 청장은 "이제 우리 숲은 매년 30만t의 청정 임산물과 500만㎥의 목재를 공급하고 도시숲과 정원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면서 "산림이 주는 가치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우리나라 1년 예산의 3분의 2에 맞먹는 연간 405조원에 이른다"고 산림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산림 이용률이 주요 산림선진국의 6분의 1에 불과한 우리는 산주와 임업인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필요하며 기후위기에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국가 탄소중립 목표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나무를 심는 것 뿐만 아니라 잘 가꾸고, 잘 이용하는 것이 나라를 위한 것이란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략적 임업경영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임 청장은 "보전과 이용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바탕으로 국민과 임업인, 현세대와 미래세대, 도시민과 산촌주민, 인간과 생물 등 모두가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며 "우리나라가 당면한 기후위기와 저성장 문제 해결에 숲이 기여할 수 있는 산림정책을 추진하고 더 강화할 것"이라며 세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대전=뉴시스] 5일 산림청이 5일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충남 공주시 의당면 중흥리 일원서 한국밤재배자협회, 한국임업후계자협회, 한국양봉협회, 공주시산림조합 등 150여명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열어 헛개나무 3900 그루를 심었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5/NISI20250405_0001810387_web.jpg?rnd=20250405134022)
[대전=뉴시스] 5일 산림청이 5일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충남 공주시 의당면 중흥리 일원서 한국밤재배자협회, 한국임업후계자협회, 한국양봉협회, 공주시산림조합 등 150여명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열어 헛개나무 3900 그루를 심었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산림청은 활엽수 등으로 조림수종을 다양화하고 숲가꾸기 같은 산림사업을 강화하며 산림밀도 조절에 힘을 쓸 방침이다.
특히 산불 등 산림재난 피해지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과학적으로 복원, 산림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지역소멸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구방법도 강구한다.
또한 산주, 임업인이 창의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산림을 경영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합리화하고 산림의 소유 구조를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도 등 산림경영의 핵심 인프라를 확충해 효율적인 임업 생산을 돕고 생산된 목재와 임산물은 목조건축과 고급 식재료, 의약 원료 등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도 강화한다. 임도는 전략적 산림경영과 산림재난에 필요한 인프라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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