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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유럽 등, 무역적자 해결 없이 합의 없다"(종합)

등록 2025.04.07 09: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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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서 연필 사는 대가로 수조 달러 잃을 수 없어"

"유럽·아시아 등 정상과 대화…美적자 논해야 대화"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4.0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4.0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이후 중국 등 타국과의 협상 초점은 무역적자 해소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관세 장기 지속 전망에 무게를 더하는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온라인 중계된 전용기 에어포스원 질의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수조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다"라며 "매년 중국에 수억 달러를 잃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나는 (중국과)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나는 중국에 대응할 의지가 있지만, 그들(중국)은 자신들의 (무역) 흑자를 해결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그는 재차 "우리에게는 중국과의 엄청난 적자 문제가 있다"라며 "그들은 우리로부터 최소 매년 수조 달러의 흑자를 본다. 아마 수조 위안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이 문제의 해결을 원한다"라고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중국)은 관세를 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로부터 흑자를 보기 때문"이라며 "이는 안정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연필을 사는 특혜의 대가로 수조 달러를 잃을 수는 없다"라고 했다.



이런 적자 해소 우선 기조는 다른 국가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중국, 유럽연합(EU) 및 다른 국가와의 적자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라며 "그들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들이 그 문제(미국의 무역 적자)를 논하고자 한다면 나는 대화에 열려 있다"라며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내가 왜 대화를 원하겠나"라고 물었다.

"관세 덕에 이미 7조 달러의 대미 투자 약속을 받았다"라고도 했다. 이를 통해 미국에 자동차 공장, 반도체 시설 등이 들어서리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와 함께 "바이든은 아무것도 안 했다. 바이든 때는 죽은 국가였다"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말 동안 "유럽, 아시아, 세계 모든 곳의 많은 지도자와 통화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절박하게 합의를 원한다. 하지만 나는 '우리는 당신 국가와 (무역) 적자를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자신에게 적자란 곧 손해이며, 중국이 최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 문제 때문에 당선됐다"라며 "이게 내가 당선된 가장 큰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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