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예술기록원, '원 테이블:3 그리고, 신동헌' 전시
신동헌 화백이 남긴 7000건 기록물 공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1세대 만화가이자 시사 만평가로 유명했던 故 신동헌(1927~2017)화백의 면모를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아르코예술기록원은 소장하고 있는 '신동헌 컬렉션'을 전시로 재구성하여 공개한다.
'원 테이블: 3. 그리고, 신동헌'을 전시 타이틀로 故 신 화백이 예술기록원에 기증한 7200여건의 기록물을 선보인다.
신동헌은 네 컷 만화 '주태백', '너털주사'를 비롯하여, 국내 최초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 '홍길동'의 감독으로도 알려져 있다.
'원 테이블'은 예술기록원의 다양한 소장 기록물들을 인물 또는 주제별 전시를 통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예술창작과 학술연구 지원의 영역을 넘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예술과 기록물의 가치를 전달하는 자리다.
'원 테이블'세 번째 시리즈로 펼치는 '신동헌’ 전시는 만화가, 시사 만평가, 광고 제작자, 음악 해설가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그가 생전에 직접 남긴 자료와 생생한 구술 기록으로 재조명한다.
1953년 연합신문에 실린 주태백 원화, 1950~60년대 시사 만평 원화, 1958년 제1회 한국만화가협회전 방명록, 1970년대 CF 스토리보드와 광고영상, 1980년대 이후 음악 애호가로서의 다양한 공연스케치 원본들을 살펴볼 수 있다.

원테이블3 그리고 신동헌 원시트 내지 이미지 . *재판매 및 DB 금지
아르코예술기록원은 전시의 가이드북이자 신동헌 컬렉션에 대한 심층적 접근을 돕는 무가지 ‘원 시트’도 함께 배포한다. 예술기록원 누리집을 통해서도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원본으로 구성된 실물 전시는 예술기록원 서초동 본원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디지털 전시는 대학로 분원에서 살펴볼 수 있다. 두 곳 모두에서 가이드북‘원시트’를 책자로 받아볼 수 있다.
예술기록원 담당자는 “지난 3월, 기록원 누리집의 검색기능을 전면 개선하면서, 소장 기록물을 단순 아이템이 아닌 컬렉션 계층구조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신동헌 컬렉션 기증기록물 7000건에 대한 정보는 누구나 손쉽게 검색하고 주제와 유형별로 나눠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실물 열람은 사전 예약 해야 한다.
예술기록원은 올해 원로 만화가 신동헌 컬렉션(4월~7월)을 시작으로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컬렉션(8월~11월), 안무가 임성남 컬렉션(12월~내년 3월)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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