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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출구 없는 무역전쟁에 中 경제성장률 전망치 낮춰

등록 2025.04.09 15:03:14수정 2025.04.09 17: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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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티 투자은행,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 0.5%p 낮춰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두 나라 간 협상 여지 거의 없다고 판단

중국, 금리 인하나 재정 지출 확대할 전망

[베이징=신화/뉴시스] 8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시티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5%포인트(p) 낮춘 4.2%로 조정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관세 보복 조치에 나서며 사태가 악화하자 두 나라 간 협상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보고 이 같이 결정한 것이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뉴시스DB)

[베이징=신화/뉴시스] 8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시티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5%포인트(p) 낮춘 4.2%로 조정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관세 보복 조치에 나서며 사태가 악화하자 두 나라 간 협상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보고 이 같이 결정한 것이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강대강으로 치닫는 미중 무역전쟁에 월가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8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시티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5%포인트(p) 낮춘 4.2%로 조정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관세 보복 조치에 나서며 사태가 악화하자 두 나라 간 협상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본 것이다.

모건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는 아직 공식적으로 전망치를 조정하지 않았지만, 미중 관세 전쟁이 극단으로 치닫자 이번 주 기존 전망치(각각 4.5% 성장)에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나틱시스 투자 은행은 중국의 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4.7%에서 4.2%로 낮췄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중국에 34%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중국은 지난 4일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미국과 똑같은 34%의 관세를 부과해 보복 조치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후 12시까지 이 같은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대중 관세를 50% 늘리겠다고 위협했는데 중국이 반응하지 않자 상호 관세 발효를 몇 시간 앞두고 84%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대한 관세는 기존 20%에 더해 총 104%로 확대돼 발효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올해 공식 성장률 목표치를 5%로 제시했지만, 이 같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 속 목표를 달성하는 건 사실상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증권사인 궈타이쥔안 인터내셔널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하오 저우는 지난 8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핵심 문제는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중국의 미래 성장에 대한 전망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일본 노무라 증권은 올해 중국의 수출이 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고, 올해 GDP 전망치는 4.5%로 유지했다.

노무라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 팅은 "지금과 같은 유동적인 상황에서 미중 무역 전쟁이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합리적으로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기존 전망치는 미중 간 상당한 긴장 상태를 이미 반영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104%의 관세를 부과받은 중국은 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이번주 금리 인하를 단행하거나 재정 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 유에 수는 "중국의 관점에서는 지금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하는 전략적 이익이 경제적 비용보다 더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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