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이번엔 '수압제한 폐지' 행정명령

등록 2025.04.10 12:35:26수정 2025.04.10 15:04: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자원 절약 정책 폐지…"내 모발 잘 관리하고 싶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대통령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뒤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배석해 있다. 2025.4.1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대통령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뒤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배석해 있다. 2025.4.1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국인 일반 가정 샤워기의 수압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s Showers Great Again)'로 명명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샤워기의 수압 제한 규정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됐다. 미국의 수자원을 절약하자는 취지였다. 트럼프 집권 1기 때 이 규정을 완화했지만, 후임인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이를 원상복구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내 아름다운 모발 관리를 위해 샤워를 잘하고 싶다. 모발을 충분히 적시려면 15분은 샤워기를 틀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행정명령은 샤워기뿐만 아니라 싱크대와 식기 세척기에도 적용된다.



오바마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정책이 소비자와 제조업체에 불이익을 줬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 주장이다.

행정명령에는 "수도 요금을 내는 미국인은 연방정부의 간섭 없이 샤워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적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