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불경기' 우울한 4월…"극복해내자" 팔걷은 제약업계
다수 기업, 산불피해 지원 의약품·성금 기부
불경기 속 지역경제 위해 직원에 쿠폰 투척
![[서울=뉴시스] 산불 피해 지역에 의약품과 박카스를 전달하는 봉사약국 트럭의 모습. (사진=동아제약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01800098_web.jpg?rnd=20250325131355)
[서울=뉴시스] 산불 피해 지역에 의약품과 박카스를 전달하는 봉사약국 트럭의 모습. (사진=동아제약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역대급 규모의 재난과 지독한 불경기 속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민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나섰다.
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휴온스그룹, 일동제약, 한미약품그룹,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제일파마홀딩스, 삼진제약, 유한양행, 부광약품, 한국오츠카제약, 동성제약 등 다수 제약기업이 경상도 지역 산불로 피해 입은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의약품과 성금을 기부했다.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 주민과 화재 진압·복구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등 현장 대응 인력들에게 전달된다.
동아제약은 대한약사회와 경상북도 의성군, 경상남도 산청군 등에 감기약 판피린, 어린이 감기약 챔프 등 5종의 의약품 3600여개와 박카스D 4000병을 봉사약국 트럭을 통해 산불 피해 주민과 소방관 및 자원 봉사자에게 전달한다.
휴온스그룹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일동제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의성군청, 경북약사회 등과 협력해 자사의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의약외품 등 시가 6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재해 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미약품그룹은 경남 산청군, 경북 영덕군·영양군 등 피해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완전두유 국산콩 검은콩 고칼슘' 2만팩 등 3만여개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자회사들과 함께 성금 5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고, 계열사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진통·소염 효과가 있는 파스, 상처보호 밴드 등 의료 물품을 지원했다. SK디스커버리의 관계사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SK가스는 안동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기부금 총 5억원을 전달했다.
JW중외제약은 총 1억원 상당의 성금과 의약품을 기부했다. 기부한 구호의약품은 인공눈물, 저자극 일회용 밴드 등 5000만원 상당이다. 삼진제약도 해열진통제, 항불안제 등을 포함해 총 1억원 상당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성금을 기부했다. 유한양행은 고령인 이재민들의 건강지원을 위해 파스류 2만여개와 주방세제 3000여개 등 1억3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부광약품은 2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기부했고, 한국오츠카제약은 4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현물을 기부했다.
셀트리온은 위축된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천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회사가 본사를 두고 있는 인천 지역 내 음식점 및 카페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107개 사업장에서 사용 가능한 소비 쿠폰을 3000여명의 임직원에게 제공했다. 지급된 쿠폰은 총 6억원 상당이다.
셀트리온은 임직원들이 지급받은 쿠폰을 사용해 회사와 가까운 사업장을 더 편리하게 이용하고, 이를 통해 소비 위축으로 움츠러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107개 사업장에 대한 정산을 매주 진행해 사업주들의 현금흐름도 촉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룹 서정진 회장이 위축된 내수 경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제2, 제3의 기업이 경제 활성화 활동을 이어가면서 선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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