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의 '아다지에토'를 경기필과 함께…19일 마스터즈 시리즈Ⅱ
'말러 교향곡 5번 c#단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6번 D장조'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Ⅱ'(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투쟁과 극복, 환희’라는 부제를 단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Ⅱ가 말러 교향곡 5번과 함께 돌아온다. 김선욱 예술감독은 지휘와 피아노를 겸하며, 말러 특유의 정념을 무대에 풀어낸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Ⅱ-투쟁, 극복, 환희'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경기필은 이번 공연에서 '말러 교향곡 5번 c#단조'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6번 D장조, 작품537'을 연주하며, 김선욱 예술감독이 지휘하면서 피아노 협연도 한다.
경기필 예술감독 취임 첫해인 지난해 말러 교향곡 1번에 도전했던 김선욱은 올해 말러 교향곡 5번을 선택했다. 말러 교향곡 5번은 경기필이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곡이기도 하다.
말러 교향곡 5번은 그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인 곡으로 손꼽히며, 다섯 개의 악장으로 이뤄졌다. 4악장 '아다지에토'는 섬세하고 감동적인 선율 덕분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삽입돼 큰 인기를 끌었고, 클래식 음악을 접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말러 교향곡 5번은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전반부와 후반부를 통해 인간의 희로애락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청중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달한다.
이에 앞서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6번 D장조, 작품 537이 연주된다. 이 곡은 기술적이고 음악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아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중 상대적으로 덜 연주되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선욱 예술감독은 피아노와 지휘를 동시에 맡아 그만의 독특한 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선욱 예술감독은 "말러 교향곡 5번은 지친 우리의 감정을 희망으로 고양시키는 멋진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