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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호관세 범위 축소에…中 "잘못 바로잡는 조치"(종합)

등록 2025.04.14 18:56:34수정 2025.04.14 19: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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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호관세 대상서 스마트폰·컴퓨터 등 제외

중국 상무부 "미국 조치 영향 평가할 것"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데 대해 중국이 그 영향을 평가하겠다면서도 '잘못을 바로잡는 작은 개선 조치'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베이징 소재 중국 상무부. 2025.04.14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데 대해 중국이 그 영향을 평가하겠다면서도 '잘못을 바로잡는 작은 개선 조치'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베이징 소재 중국 상무부. 2025.04.14

[서울·베이징=뉴시스]문예성 기자,  박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데 대해 중국이 그 영향을 평가하겠다면서도 '잘못을 바로잡는 작은 개선 조치'라고 평가했다.

13일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측이 지난 10일 일부 무역 파트너에 대한 높은 세율의 상호관세를 잠정 중단한 이후 이 정책과 관련해 내놓은 두 번째 조정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이는 미국 측이 일방적 상호관세라는 잘못된 조치를 수정하는 작은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또 "미국의 '상호관세' 도입은 기본적인 경제 및 시장 법칙을 위반할 뿐 아니라 국가 간의 상호 협력, 공급과 수요의 관계를 무시한 것"이라면서 "지난 2일 상호관세 도입이후 미국은 자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 경제와 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기업의 일상적인 경영과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소비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국제사회와 국내 각계의 이성 목소리를 직시하고 잘못을 시정하는데 큰 발걸음을 내딛기를 촉구한다"면서 "상호관세라는 잘못된 조치를 철저히 철회하고 상호존중과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의견차를 해결하는 올바른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도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제외가 미국의 잘못된 정책을 반증하는 증거라는 점을 강조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면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관세전쟁·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활로가 없으며 미국의 과도한 관세 남발은 자신에게도 해를 끼친다"며 "사실은 이미 증명됐고 앞으로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극단적 압박이라는 잘못된 방식을 포기하고 평등·존중·호혜의 기반 위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11일(현지 시간)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지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 애플, 엔비디아 등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은 현재 중국산 수입품에 125%의 상호관세와 '10%+10%'의 별도 관세 총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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