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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위협에…유럽국가들 병력 파견

등록 2026.01.16 04:27:53수정 2026.01.16 0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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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주도 유럽 병력 파견 확대

나토, 병력 상시 주둔 가능성 커져

러 "군사적 긴장 키운다" 반발

[누크=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롤스 룬드 폴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덴마크 공영방송 DR과의 인터뷰에서 "그린란드에 덴마크 병력을 더 많이 주둔시키고, 다른 나토 동맹국들이 순환 배치 방식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4일(현지 시간) 그린란드 누크에서 주민들이 눈 쌓인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2026.01.16.

[누크=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롤스 룬드 폴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덴마크 공영방송 DR과의 인터뷰에서 "그린란드에 덴마크 병력을 더 많이 주둔시키고, 다른 나토 동맹국들이 순환 배치 방식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4일(현지 시간) 그린란드 누크에서 주민들이 눈 쌓인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2026.01.16.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위협에 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병력이 그린란드에 보다 상시적인 형태로 주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덴마크가 주도하는 가운데 여러 유럽 국가들이 북극권 안보 강화를 명분으로 병력 파견에 나서면서다.

1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롤스 룬드 폴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덴마크 공영방송 DR과의 인터뷰에서 "그린란드에 덴마크 병력을 더 많이 주둔시키고, 다른 나토 동맹국들이 순환 배치 방식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보다 영구적인 군사적 존재를 구축하는 것이 의도"라고 덧붙였다.

독일·영국·프랑스·핀란드·네덜란드 등은 소규모 병력 파견 계획을 밝혔다. 유럽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통제 발언에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덴마크와 유럽 국가들이 북극 안보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에 보여주기 위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약 15명의 프랑스 병력이 곧 육·해·공 전력을 포함한 추가 자산으로 보강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캐나다는 수주 내 그린란드에 영사관을 개설할 예정이다.

독일은 정찰 병력 13명, 영국은 장교 1명, 노르웨이는 병력 2명, 스웨덴은 여러 명의 병력을 파견한다. 핀란드는 연락장교 2명, 네덜란드는 장교 1명을 보낼 계획이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그린란드는 정치적·경제적·재정적으로 우리를 의지할 수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동맹 및 파트너들과 북극 안보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유럽 외교 고위 관계자는 "이 병력으로 미국의 침공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이는 북극 안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이 북극을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나토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병력은 덴마크를 거쳐 그린란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나토 주도의 북극 안보 강화가 군사적 긴장을 오히려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의 덴마크 주재 대사 블라디미르 바르빈은 "나토를 북극과 그린란드로 끌어들이는 것은 안보를 강화하기보다 오히려 약화시키는 대립적 접근"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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