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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와 갈등악화시 희토류 보복계획 수립 완료"

등록 2019.05.31 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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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희토류에 집중"

【간저우=신화/뉴시스】시진핑 국가주석이 20일 간저우시에 있는 희토류 관련 기업인 진리융츠커지유한공사를 시찰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시 주석이 류허 부총리(왼쪽 끝 점퍼 입은 사람)등과 함께 자국 내 희토류 관련 기업체를 방문해 주목받았다. 2019.05.21

【간저우=신화/뉴시스】시진핑 국가주석이 20일 간저우시에 있는 희토류 관련 기업인 진리융츠커지유한공사를 시찰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시 주석이 류허 부총리(왼쪽 끝 점퍼 입은 사람)등과 함께 자국 내 희토류 관련 기업체를 방문해 주목받았다. 2019.05.21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더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희토류의 대미수출을 제한하는 보복계획 수립을 완료해놓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계획은 미국의 의존도가 특히 높은 중(重)희토류에 집중돼 있으며, 언제든 필요할 때 바로 시행에 들어갈 수있는 상태로 준비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토류는 주기율표 상에서 원소번호가 57부터 71까지인 15개 원소를 통칭하며, 이트륨(39번)과 스칸듐(21번)까지 17개 원소를 가르키기도 한다. 희토류 원소들은 크게 두가지 그룹으로 나뉘는데, 15개 중 처음 7개 원소가 경(輕)희토류로 불리는 세륨 계열이고, 나머지 8개가 중(重)희토류인 이트륨 계열이다.

중 희토류는 대부분 반도체, 레이저, 원자로, 광학유리, TV 등에 핵심재료로 사용된다.

최근들어 중국에서는 잇달아 희토류 보복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20일 대미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를 대동하고 간저우시에 있는 희토류 관련 기업인 진리융츠커지유한공사를 직접 시찰한데 이어, 중국의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27일 대미 희토류 보복카드 발동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는 문답록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문답록은 "희토류가 미국의 부적절한 억압에 대응하는 무기가 될까?"란 질문에 "우리가 여러분들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누군가가 (중국의)희토류로 만든 제품을 사용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한다면 모든 중국 국민들은 행복해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라고 답했다.

2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는 ‘미국은 중국의 반격 능력을 과소 평가하지 말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중국이 희토류 시장에서의 주도적인 입지를 활용해 미국에 반격을 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미국의 터무니 없는 압력에 대한 반격 조치로 중국은 희토류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런민르바오의 자매지인 환추스바오도 이날 사설에서 “미국은 중국 손에 희토류라는 카드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고조시킬 생각이 없지만 미국이 극단적인 행보를 취하고 미중 기업 간 공급 관계를 끊으려 한다면 보복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환추스바오는 “희토류 무기를 강력하지만 중국은 방어적 수단으로만 사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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